"공자학원의 조속한 폐쇄를 촉구한다"

2020-11-24     김영현 기자

시민단체 '공자학원 실체 알리기 운동본부'가 24일 오전11시 30분 명동 중국대사관 앞에서 '공자학원'(孔子學院)의 폐쇄를 촉구하기 위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운동본부는 이날 '공자학원'이 중국어 교육기관으로 위장해 중국어를 가르친다는 이유로, 전국 각지 대학에 근거지를 마련해 중국에 대한 우호적인 이미지만을 주입하는 '공산주의 선전기관'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인근 초·중·고등학교에도 '공자교실'이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중국공산당의 인권탄압과 부패, 독재는 철저히 감추고, 공자를 내세워 중국의 긍정적 인식을 심어 중국공산당에 대한 우호적인 여론을 조성하고 있다는 점을 비판했다.

운동본부 관계자는 해당 국가의 정보를 수집하고 해당 국가의 자국 유학생들을 감시·조종한 사실이 미국·영국·캐나다·오스트레일리아 의회 및 한국 외교부 보고서에서도 확인됐다고 말했다.

단체는 "공산주의 세뇌교육 거부한다"는 슬로건을 들고 정부에 '공자학원'의 폐쇄를 촉구했으며, 향후 비슷한 공작의 예방을 위한 관련 법률 제정을 요구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2004년 세계 최초로 서울에 공자학원을 설치했으며, 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23곳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