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싸움 계속할 것…승리 믿는다”

연방총무처 바이든 인수자원 가용 통보에 “승리” 다짐

2020-11-24     최창규 기자
트럼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각)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 측에 정권 인수자원 제공을 개시했다는 연방총무처(GSA)의 발표와 관련해 2020년 대선 승리를 향한 각오를 재천명했다고 에포크타임스가 24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서 “우리의 소송 사건은 강력하게 계속되며, 우리는 계속해서 좋은 싸움을 할 것이며, 나는 우리가 승리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에밀리 머피 GSA처장은 이날 바이든 인수위에 보낸 서한에서 ‘대통령직인수법’ 제3조 규정 이행을 위한 인수자금 630만 달러(약 70억원), 그외 100만 달러의 부대 비용 등 인수자원 내역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자금을 지급받으려면 바이든 인수위는 ‘대통령직인수법’ 제6조에 명시된 ‘보고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그러나 서한에서 머피 처장은 대통령직이 결정되지 않았다고 명시했다.

그녀는 “GSA는 법적 분쟁과 재검표의 결과에 대해 어떤 지시를 내리는 것이 아니며, 그러한 절차가 타당한지 정당한지 결정하지도 않는다”며 “대선의 실제 승자는 헌법에 명시된 선거 절차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현 상황이 ‘대통령직인수법’ 규정에 해당하지 않아 “의회에 관련법 개정을 제안한다”고 전했다.

머피 처장은 이번 결정이 엄청난 위협 속에서 독자적으로 내렸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그녀는 “온라인, 전화, 우편으로 나와 가족, 직원, 심지어 애완동물까지 협박을 받았다”면서 “수천 건의 협박에도 아랑곳 않고 나는 항상 법을 지키는 데 전념했다”고 서한에서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머피 처장의 단호한 애국심에 찬사를 보내며 부정선거 입증에 대한 강한 의지를 다시 한번 드러냈다.

그는 이날 트위터에 “에밀리 머피 총무처장의 헌신과 국가에 대한 충성에 감사한다”면서 “그녀는 괴롭힘을 당했고, 협박과 학대를 받았다. 나는 그녀와 그녀의 가족, GSA의 직원들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