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제3차 아동친화도 조사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아동친화정책 펼쳐

2020-11-13     김병철 기자

유니세프로부터 아동친화도시로 인증을 받은 수원시는 정기적인 아동실태 보고와 지속가능한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2년마다 아동친화도를 조사하고 있다.

수원시와 수원시정연구원은 지난 3월부터 10월까지 수원지역 초·중·고등학생 및 학교 밖 아동, 부모, 아동 관련 기관 관계자 등 1503명을 대상으로 수원시 아동친화도 조사를 실시했다.

2021년 재인증을 앞두고 진행된 이번 3차 아동친화도는 이영안 책임연구원이 △놀이와 여가 △참여와 시민의식 △안전과 보호 △보건과 사회서비스 △교육환경 △주거환경 등 수원시 아동의 생활실태를 파악하기 위한 6대 핵심영역과 △수원시 특성 △인권 일반 및 차별경험에 대한 인식을 확인했다.

조사 결과 ‘지역사회에 아동이 놀 수 있는 안전한 장소가 집 바로 근처에 있다’는 질문에 대해 초등학생의 87.2%, 중학생의 83.1%, 고등학생의 77.1%가 ‘매우 그렇다’고 긍정적으로 응답하는 등 ‘놀이와 여가’ 영역은 긍정적인 인식이 매우 높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또 ‘참여와 시민의식’ 영역에서는 지역에 대한 정보 제공과 참여 및 의사결정 기회 제공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지난 2016년보다 7.8%P 증가했고, ‘안전과 보호’ 영역도 매우 안전하고 보호받고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다는 인식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보건과 사회서비스’ 영역에서는 빈곤층 가족을 대상으로 한 물적 지원 관련 항목이 74.3%에 달하는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고, ‘주거 환경’ 영역의 경우 물과 화장실, 안전성, 공간확보 등 대부분의 문항이 이전보다 높아진 응답결과를 보였다.

‘수원시 특성’ 영역은 수원시에서 시행하는 물질적 지원과 정서적 지원에 대해서도 대체적으로 인지도가 높았고, 아동이 학교에서 고민을 이야기할 수 있는 전문가에 대한 인식이 12.9%P 증가해 큰 긍정적 변화를 가져왔다는 분석이다.

특히 수원시는 이번 조사에서 인권과 차별에 대한 주제를 추가 조사해 다양한 요인으로 발생할 수 있는 차별의 횟수와 경험 등을 파악하고 이에 대한 인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수원시는 이번 아동친화도 조사 결과를 11월 중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오는 12월 원탁토론회를 개최해 아동친화도시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또 내년도 아동친화도시 재인증에 활용하는 한편 제2차 수원시 아동친화도시 조성 중장기 계획(2022~2025) 수립에도 반영할 방침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수원시의 아동친화도를 파악하고, 아동에 대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아동친화정책을 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