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1998년 이후 첫 경기침체 돌입

2020-11-06     김상욱 대기자
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 통계청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19983분기 연간 기준으로 경제가 3.49% 줄어들면서 외환위기 이후 첫 경기 침체에 공식적으로 돌입했다고 자카르타 포스트가 5일 보도했다. 22년만의 첫 경기침체이다.

경제가 2분기 연속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면 경기 침체로 간주한다.

이는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예상과 함께 전문기관의 분석 여론조사 결과 3%대 수축 전망치보다도 더 좋지 않은 수치이지만 2분기 수축률인 -5.32%보다는 작다.

인도네시아 경제는 국내총생산(GDP)50% 이상을 가계 지출에 의존하고 있는 처지이며, 나아가 외국인 투자의 흐름에도 의존하고 있어, 이러한 위축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인도네시아 경제는 계속해서 위축되어 왔지만, 2분기에 비해 경제 활동이 상당히 개선되었다는 게 인도네시아 통계청(BPS) 수하리얀토(BPS Suhariyanto)위원장이 말했다고 신문이 전했다.

한편, 자카르타 종합지수는 인도네시아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1.85% 오른 5,199.69를 기록했으며, 루피아 지수는 미국 달러 대비 0.89% 오른 14,435이었다.

한편, 기업이 기계 및 기타 제품에 대한 투자를 대폭 줄이면서 투자는 6.48% 감소해 2분기(4-6)8.61% 축소보다 작았다. 수출과 수입은 각각 10.82%21.86% 감소했으며, 이는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병으로 인한 경제적 타격으로 세계무역과 내수수요가 감소한 것을 반영했다.

그러나 정부 지출은 3분기에 9.76 % 증가해 2분기 6.9%의 축소에서 회복됐다. 이는 전염병의 영향에 맞서기 위한 사회 및 자본지출 증가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경제 부양을 위한 경기 부양책에 695.2조 루피아 (470억 달러)를 책정했으며, 이는 올해 0.6%에서 1.7% 사이로 축소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