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5명 “경기 나빠질 것”

살림살이는 '좋아질 것' 18% , '나빠질 것' 30%

2020-10-30     성재영 기자

한국갤럽이 27~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에게 향후 1년 우리나라 경기 전망을 물은 결과 23%가 '좋아질 것', 46%는 '나빠질 것', 27%는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고 5%는 의견을 유보했다. 낙관 전망은 지난달보다 8%포인트 늘었고, 비관 전망은 7%포인트 줄었다.

29개월 연속 비관이 낙관을 앞서지만, 그 격차는 줄어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올해 1월 수준에 근접했다.

경기 전망에 대한 낙관(좋아질 것)-비관(나빠질 것) 격차(Net Score, 순(純)지수)는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마이너스, 즉 부정적이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성향 진보층,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자 등 상대적으로 정부 정책 방향에 공감·신뢰 정도가 높은 이들에게서는 오랜만에 순지수가 플러스, 즉 소폭이지만 낙관 우세로 나타났다.

현 정부 출범 후 경기 전망이 가장 긍정적이었던 시기는 4.27 남북정상회담 직후인 2018년 5월, 가장 부정적인 시기는 수도권 중심 코로나19 재확산 일로였던 2020년 8월이다.

살림살이에 대해서는 18%가 '좋아질 것', 30%가 '나빠질 것', 50%는 '비슷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살림살이 전망 순지수(낙관-비관 격차: -12)도 29개월 연속 마이너스지만, 이 역시 두 달 연속 개선되어 올해 1월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에 가까워졌다. 역시 현 정부 출범 후 가장 긍정적이었던 시기는 2018년 5월, 가장 부정적인 시기는 2020년 8월이다.

이번 조사는 27~29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대상을 전화조사원이 인터뷰했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