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가 우방이 무엇인지 알아?”

美, 수시로 뒤통수 맞으면서도 “유명희 지지”

2020-10-30     성재영 기자

“너희가 우방이 무엇인지 아느냐?”

박선영 전 국회의원이 29일자 페이스북에서 미국이 WTO 사무총장 선거에 한국 지지를 밝힌 것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박 전 의원은 “유명희 통산교섭본부장이 마치 유망한 것처럼 보도하고 있지만 숫적 열세”라며 “전체 164개국 가운데 50%를 넘는 84개국이 나이지리아 응고지에게 공개적으로 표를 몰아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은 건 동남아와 동유럽인데 이 와중에 미국 무역대표부가 유명희 지지를 표명하고 나섰다“며 ”놀랍고 반갑다“고 말했다.

박 전 의원은 ”반미, 친중, 친북 정부인 이 대한민국에게 수시로 뒤통수를 맞으면서도 미국은 우리가 힘들 때 확실하게 우리편을 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WTO의 사무총장 선출방식은 교황처럼 만장일치 형태여서 이번 미국의 지지로 인해 그 전통이 깨질 수도 있고 졸지에 WTO가 전쟁터가 될 수도 있는 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유명희를 지지하는 그 이유가 무엇이든 고맙다고 말했다.

박 전 의원은 ”바이든이 당선된 다음에 유명희 지지 입장을 철회하더라도 어찌됐든 고맙다“며 ”이 의리도 영혼도 없는 놈들아, 너희가 우방이 무엇인지 아느냐“고 정부에 쓴 소리를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