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스마트폰, 화웨이 빈자리 채운다

중국 언론들, 내년 출하량 15% 증가 전망

2020-09-08     성재영 기자

2021년 삼성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대비 15% 증가한 3억 대를 돌파할 전망이다.

8일 상하이저널은 중국 보도를 인용,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의 내년 출하량은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는 화웨이의 빈자리를 삼성이 메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올 초 본격적으로 확산된 코로나19로 상반기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전반적으로 침체기를 면치 못했다. 이 기간 출시된 삼성 갤럭시 S20 시리즈 역시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고 평가됐다.

다만 연초의 부진한 매출은 하반기에 다소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은 현재 스마트폰 출하량 3억 대 돌파를 위한 프로모션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의 올해 출하량은 2억 6000만 대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만약 내년 3억 대를 돌파한다면 15% 성장률을 기록하는 셈이다. 화웨이를 향한 미국의 제재 역시 삼성에게는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화웨이가 잃어버린 시장 점유율을 삼성이 차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미국 제재의 영향으로 내년 화웨이 스마트폰 출하량이 올해보다 70% 가량 감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스마트폰 분야에서 삼성전자는 그 활약이 눈에 띄지는 않았으나 여전히 세계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삼성은 21%의 점유율로 스마트폰 시장 1위를 지키고 있으며 그 뒤를 화웨이와 애플이 근소한 차이로 잇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