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타임스, 81년 만에 ‘TV 프로그램 목록’ 연재 폐지

2020-08-31     김상욱 대기자
디지털은

뉴욕 타임스(NYT)는 지난 1939년부터 신문에 TV 프로그램 목록을 실었지만, 곧 바뀔 것으로 보인다.

이번 830, 일요일(현지시각)은 뉴욕타임스 신문이 인쇄판에 일일 TV 프로그램 목록을 포함시키는 마지막 날이라고 CNN방송이 30일 보도했다.

그동안 뉴욕 타임스는 현재 몇 년 동안 뉴욕시 판에만 TV프로그램 목록을 포함시켰다고 전했다.

19451NYT4개의 TV 목록(케이블 이전의 방식)을 포함시켰고, 19883월 신문에 TV 목록이 인쇄 형태로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독자를 위한 채널은 거의 40개에 달했다.

2006년 뉴욕타임스는 TV 섹션을 중단하고, TV 목록을 아트 앤 레저 섹션(Art & Leisure section)으로 옮겼다. TV 목록을 취소하는 것은 오랜 시간이 걸렸다 : 전통적인 TV를 이제는 역사의 저 먼 곳으로 흘러가게 하고 있다. 지금은 스트리밍(streaming)이 연예계를 점령하고 있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전통적인 TV 시청자들에게, , 화면 목록, 인터넷은 인쇄 목록을 쓸모없게 만든 지 오래됐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주말 e메일을 통해 구독자들에게 “(TV프로그램 목록 배제는) 여러분에게 손실이 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점점 더 많은 수의 독자들이 이미 TV나 다른 디지털 자원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제는 언제, 어디서나 훨씬 더 많은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현재의 변화된 흐름을 설명했다.

뉴욕타임스는 스트리밍 옵션에 초점을 맞출 것이며, 인쇄된 선데이 앳 홈(Sunday At Home)” 섹션에는 스트리밍 옵션이 포함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 가입자들은 여전히 스트리밍 서비스로 오고 있는 새로운 쇼에 대한 정보와 프로그램의 리캡(recapitulation : 요약)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또 일주일에 4번 나오는 TV와 영화 중심 뉴스레터 '워칭(Watching)'은 계속 발행할 예정이며, 신문의 온라인 판은 또한 넷플릭스나 디즈니+와 같은 특정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최고 영화들의 목록을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뉴욕타임스는 구독자들에게 인쇄판 신문에서 TV목록을 중단함으로써 우리의 저널리즘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인쇄와 인력 충원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은 미디어 회사에 놀라운 일이 아니다. 20208월 뉴욕타임스 디지털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인쇄 수익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