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중-러 권위주의' 대두 경종

- 중국, 마르크스-레닌주의 계승, 옛 소련보다 더 적대적

2020-08-13     김상욱 대기자
폼페이오

11일부터 15일까지 동유럽 4개국을 순방 중인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12(현지시간) 체코 상웡에 행한 연설에서 미국과 중국 관계를 냉전기 미국과 옛 소련 갈등과 비교하면서 중국 공산당의 위협에 대항하는 것은 그보다 훨씬 어렵다면서 중국의 급부상에 경종을 울렸다고 교도통신이 13일 보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그러나) 경제발전을 지지하면서 중국의 민주화를 촉구한 역대 미국 정권의 관여 정책의 전환을 선언한 지난달의 연설에 이어 대() 중국 비판의 강도를 훨씬 더 높였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어 중국 공산당 체제에 대해, 냉전기에서 대립한 옛 소련보다 마르크스 레닌주의를 계승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미국을 비롯한 민주주의 국가들의 정치, 경제, 사회에 깊숙이 파고들어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면서,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은 새로운 냉전이 아니다고 중국에 대해 경고했다.

미국이 유럽연합(EU)이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의 제휴를 깊게 해, 유엔 등 국제기관에의 영향력을 강하게 하는 중국에 대한 포위망을 강화하겠다는 방침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