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립교향악단, 광복75주년 기념음악회

12일 저녁 7시 평거둔치 야외무대

2020-08-11     정종원 기자

경남 진주시는 12일 저녁 7시 진주시 평거 야외무대에서 ‘진주시립교향악단 광복75주년 기념음악회(이하 기념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기념음악회는 창원시향, 대전시향 등 국내 유수 교향악단의 상임지휘자를 역임하고 현재 서울대 작곡과 지휘 전공 교수로 부임 중인 장윤성 객원지휘자를 필두로, 애국선열의 독립정신을 기리고 조국의 광복을 축하하는 내용으로 풍성하게 꾸려질 예정이다.

이날 첫 번째로 연주하는 시벨리우스의 <핀란디아 작품번호. 26>은 스웨덴과 러시아의 지배를 받던 핀란드에서 1899년 독립운동이 고조되던 시기에 작곡된 작품으로, 금관악기가 핀란드의 고난을 이야기하고 현악기와 목관악기들이 국민의 비통함을 상징하는 선율을 연주한다. 독립과 평화를 염원했던 핀란드 국민들과 시벨리우스의 열정을 느낄 수 있는 곡으로, 비슷한 역사를 가진 우리 민족에게도 가슴 속에 큰 울림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도 많은 이들에게 널리 알려진 영화 「암살」의 삽입곡으로, 독일의 작곡가 슈만의 피아노곡 중에서 가장 서정적인 분위기로 알려진 <트로이메라이>, 체코의 작곡가 드보르작의 <슬라브무곡> 등이 관객의 귀를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역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공연예술단체 ‘더플레이’의 뮤지컬 「영웅」의 수록곡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관객은 공연 당일 오후 6시부터 7시 10분까지 선착순으로 입장이 가능하며, 코로나19 감염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출입자 마스크 착용, 체온 측정, 문진표 작성, 관람석 거리두기 배치 등 생활방역 질서체제를 유지하면서 공연이 진행된다.

또 진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 「하모진주(https://www.youtube.com/user/thejinjucity)」를 통해 녹화본을 송출해 현장에서 함께하지 못하는 시민들도 관람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광복75주년을 기념하는 음악과 스토리가 있는 특별한 연주회로 준비했다”며 “코로나19로 인하여 지친 날들이지만, 과거 엄혹했던 시절을 보낸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되새기며 시민들이 다시 힘을 얻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