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상반기 수입차 판매 1위 '벤츠', SUV는?

한국인의 유별난 벤츠 사랑, 렉서스 제친 테슬라도 주목

2020-07-22     홍기인
벤츠

2020년 수입차 시장에서는 여전히 '벤츠' 와 'BMW'가 양강 구도를 이루면서 '테슬라' 의 도약이 눈에 띈다.  

올해 상반기 수입차 베스트셀링 카를 살펴보면 작년에 이어 가장 많이 팔린 차는 '벤츠 E클래스'(14,651대)였고, 두번째는 작년과 동일하게 'BMW 5시리즈' 였다.

주목되는 변화는 작년에 수입차 판매 순위 3위를 차지하던 '렉서스' 대신 올해는 '테슬라'가 3위로 치고 올라왔다는 것. 특히 일본차는 렉서스 뿐 아니라 다른 모델 역시 저조한 점유율로 하락하고 있다.

벤츠는 현재 수입차 시장에서 전체 12%의 점유율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자료는 2020년 1월 -7월 기준). 특히 E와 C 클래스는 본국인 독일보다 한국의 판매량이 더 높다. 한국인들의 벤츠 사랑이 얼마나 높은지를 가늠하는 통계다.

그동안 운행 중 화재가 자주 발생해 '불자동차' 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쇄신하려는 듯, BMW코리아는 최근들어 한정판 스포츠카로 공략해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올 상반기 전체 누적 판매 36,000대를 넘는 벤츠를 꺾기는 힘들어 보인다. 

만년 2위였던 벤츠는 2017년 기점으로 신차(E, C시리즈)로 BMW 아성을 무너뜨리고 줄곧 1위를 유지하는 중이다. 신차의 가격 부담을 갖는 벤츠 소비자들은 1-2년 된 중고차 시장으로도 많이 몰리는 추세다.

올해 상반기 SUV는 4,908대의 판매를 기록한 폭스바겐 '티구안'이 새로운 강자로 떠 올랐다. 전반적으로 세단이 우위를 점하는 가운데 국내외를 막론하고 디젤차 보다는 휘발유, 하이브리드 매출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