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한의원에서 말하는 탈모원인과 치료방법

2020-07-09     황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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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탈모로 고민하는 이는 얼마나 될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공하는 데이터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간 탈모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은 환자는 109만여 명으로 나타났다. 2015년에는 20만 8천여 명이었으나 2019년에는 23만 3천여 명으로 해를 거듭할수록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탈모환자가 늘어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유전 외에도 다양한 요인이 탈모를 유발하는 원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주장은 탈모한의원 발머스의 연구논문 '탈모증 유발요인과 한의학적 치료 효과에 대한 후향적 연구'에서 찾을 수 있다. 해당 논문에 따르면, 한의원을 찾은 환자 중 42.7%가 탈모 유전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뿐만 아니라 내원 환자 중 83.6%가 2, 30대였으며 여성 환자의 비율은 32%로 확인됐다.

탈모는 중년 남성에게 나타나는 질환이라는 고정관념과 달리 현대사회에서는 2, 30대나 청소년, 소아, 여성 또한 탈모를 고민하고 있다. 이를 통해 성별이나 연령에 관계없이 누구나 탈모가 나타날 수 있게 되었음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유전이 없어도 탈모가 생기는 이유는 무엇일까? 탈모원인은 환자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크게 선천적 요인과 후천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얽혀 나타난다고 볼 수 있다. 탈모유전이 있다면 여러 후천적 요인에 의해 탈모가 발현되는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으며, 유전이 없더라도 여러 후천적 요인에 의해 탈모가 생길 수 있게 된 것이다.

탈모를 유발하는 후천적 요인은 생활습관과 깊은 연관이 있다. 과로, 수면 부족, 스트레스, 운동 부족, 부적절한 식습관 같은 소모적인 생활습관을 반복하면 장부기능이 저하돼 체열 과다로 이어질 수 있다. 체열 과다로 인해 혈액순환이 저하되면 탈모의 주원인으로 지목되는 '두피열'로 이어질 수 있다.

체열이 상체로 몰려 나타난 증상인 두피열은 두피 유·수분 불균형 및 피지 과다 등을 유발해 두피염증, 각질, 뾰루지, 가려움증 등의 여러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두피열이 오래갈수록 두피증상이 심해지는 것은 물론, 모공이 넓어지고 모발의 생장주기가 단축돼 탈모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탈모치료는 원인증상은 두피열을 바로잡는 것에 중점을 둘 필요가 있다. 두피로 몰린 열을 개선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열을 유발한 원인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두피열증상이 재발해 탈모 재발로 이어질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한방 탈모치료는 세밀한 검진을 통해 두피열을 유발한 몸속 문제가 무엇인지 파악한 뒤, 환자의 개인적 특성을 고려한 한약 처방으로 몸 회복을 돕는다. 몸 치료와 두피치료는 물론, 향후 두피열이 재발할 걱정을 덜기 위해 의료진의 생활관리 코칭을 통해 건강한 생활습관을 지킬 수 있도록 돕는다.

두피열 증상이 오래됐을수록 탈모 및 각종 동반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탈모증상이 의심된다면 두피열이 있는지, 두피열을 유발할 수 있는 생활을 반복했는지 돌아보고 치료를 서두르기를 바란다.

도움말 : 발머스한의원 인천점 최환석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