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업, 6월에 480만개 일자리 창출

2020-07-03     김상욱 대기자
도널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침체 이후 미국 기업들이 더 많은 직원을 고용함에 따라 미국 경제는 6월에 기록적인 속도로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영국의 BBC방송이 2일 보도했다.

6월 들어 급여대상자(취업자)480만 명으로, 1939년 미국 노동부가 공장과 식당의 재개장으로 기록을 남기기 시작한 이래 가장 많이 증가했다.

이는 250만 명이 노동시장에 합류한 5월 일자리 회복에 이은 것으로 소비지출 데이터가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감염 확진자들의 급증은 지속적인 고용성장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6월 증가폭은 많은 경제학자들이 지난달 창출할 것으로 전망한 300만 개 일자리보다 훨씬 높다.

그러나 노동부 별도 자료에 따르면, 627일로 끝나는 주에는 실업에 대한 초기 청구액이 전주 143만 명으로 소폭 감소하는 데 그쳤다. 옥스포드 이코노믹스는 그것을 끔찍할 정도로 작은 감소라고 불렀다.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텍사스와 같은 인구가 많은 주를 포함한 기업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생으로 인해 고용이 지연될 수 있기 때문에 규모를 축소하거나 재개를 연기할 계획이다.

이번 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경제가 중요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면서 활동 반등을 인정했다. 그러나 그는 지속적인 성장은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우리의 성공에 달려 있다고 강조하고, “두 달 연속 일자리 증가에도 불구하고, 고용은 여전히 실업률이 11.1%를 기록하는 등 코로나19 전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미국 노동부는 레저 및 접대 부문이 200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창출했으며, 소매업도 74만 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의료 고용이 568천명 증가하는 등 일상적인 의료 예약의 재개도 도움이 됐다. 공장 재개는 제조업 고용이 356천명 증가하면서, 자동차 산업의 195천명 증가에 힘입어 계속 반등하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두 달 동안 일자리 창출이 급증한 것은 임금에 사용되면 부분적으로 용서받을 수 있는 대출금을 기업에 주는 정부의 '급여 보호 프로그램(Paycheck Protection Program)' 때문이다. 그러나 그 자금이 말라가고 있다.

마이클 피어스(Michael Pearce) 캐피털 이코노믹스 미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여기서 회복하는 것이 훨씬 더 힘들 것이고, 평균적으로 훨씬 더 느리게 일자리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인구의 절반을 차지하는 미국 주들이 술집, 식당, 모임의 규모에 제한을 가장 많이 가하는 등 재개장 계획을 일시 중단하거나 부분적으로 번복한 것으로 추정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 경제학자 소피아 코로페키즈는 6월 취업자 수 증가가 “V자형 회복의 지속 가능성을 떨어뜨리고 있다면서 백신이 널리 보급될 때까지 고용의 반등이 진정되고 급여가 삭감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주의에도 불구하고 월가의 주식시장은 장중 상승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 이상 급등해 사상 최고치인 10,268.7포인트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 일자리 숫자를 신속한 것 같다고 표현하며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는 글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리면서 반색하고, “많은 사람이 죽었을 시대의 역사적 숫자지만 우리는 기죽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런던 JP모건자산운용의 글로벌 시장전략가인 마이크 벨(Mike Bel)은 일부 도시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자가 다시 나타난 것은 이러한 고용 회복이 투자자들에게는 완전히 명백하게 들릴 것이라고 확신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는 의미라고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