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루다 증권신고서 제출, 8월 중 상장 예정

레이저 – 고주파 – 집속초음파 등 이용한 의료기기 개발 제조

2020-06-26     심상훈 기자

레이저, 고주파, 집속초음파 에너지 등을 활용한 의료기기를 개발, 생산하는 이루다(대표이사 김용한)가 25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공식화했다. 올해 초 예비심사청구를 신청하며 기업공개를 본격화한 이루다는 지난 5월 22일 예비심사 청구서 승인을 받아 연내 상장이 예상된 바 있다.

2006년 설립된 이루다는 2019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된 고주파 미세침 의료기기 ‘시크릿 RF’를 비롯한 미용, 치료 목적 의료기기를 개발하고 제조, 판매하는 기업이다. 축적된 기술력을 활용한 제품들을 유럽 CE, 美 FDA 인증을 통해 국내외 시장에 진출했다. 설립 초기부터 수출 중심의 마케팅 전략을 추진해 미주, 유럽, 아시아의 주요 시장 48개국 60여개 업체와 거래를 하고 있다.

활발한 시장 공략을 바탕으로 2019년에는 설립 후 최대 실적인 매출액 214억원, 영업이익 35억원을 달성해 전년도보다 각각 18%, 45% 상승한 실적을 기록하는 등 창사 이래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미용 의료기기 개발 및 제작, 인허가 과정을 통해 쌓은 역량을 활용해 전문병증을 진단, 치료하는 의료기기를 개발하기도 했다.

특히, 안질환 검사를 위해 개발한 휴대용 안저카메라는 안과뿐만 아니라 당뇨병 환자의 망막질환 사전 확인 등을 위해 내과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확장성과 공익성을 갖춘 의료기기로 평가받고 있다.

김용한 대표이사는 “의료기기 개발뿐만 아니라 인허가, 더 나아가 실제 의료 현장에서 채택되도록 하는 마케팅 역량까지 전 과정이 의료기기 업체의 주요 자산”이라고 강조하며 “06년 설립 이후 지금까지 의료기기에 관한 전문성과 역량을 쌓아온 이루다는 더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통해 도약하는 기반을 만들고자 한다”며 기업공개에 의의를 밝혔다.

한편, 이루다의 기업공개는 7월 수요예측과 일반청약을 거쳐 8월 중 이루어질 예정이다. 상장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