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꼰대인턴’ 손종학, 김응수와 라이벌에서부터 ‘찐친구’까지! ‘리얼 우정’

2020-06-19     고득용 기자

‘꼰대인턴’ 손종학이 김응수와 ‘티키타카 케미’를 발산하며 극에 활기를 더했다.

배우 손종학은 MBC 수목 미니시리즈 ‘꼰대인턴’(극본 신소라, 연출 남성우)에서 준수식품 마케팅영업본부 본부장이자 과잉 충성의 아이콘 ‘안상종’ 역을 맡아 특유의 능청스럽고 맛깔스러운 연기를 선보이며 남다른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지난 18일 방송된 ‘꼰대인턴’ 19, 20회에서는 안상종이 오래된 라이벌이자 친구인 이만식(김응수 분)과 ‘티키타카 케미’를 펼치며 드라마에 유쾌한 바람을 불어넣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날 안상종은 ‘2020 준수식품 인턴사원 최종면접’을 앞둔 이만식을 격려해주기 위해 불러냈다. 술잔을 기울이며 안상종은 “고생했다. 이만식이 그 자존심에 그 성질머리에 애들 밑으로 기어 들어와서. 난 너 항상 응원하고 있다”라며 그동안 열심히 버텨왔던 이만식의 마음을 알아줬다.

하지만 이내 안상종은 “네가 우리 사장 배신만 안 했어도 한 배 타고 가는 거 아냐. 배신자”라 소리쳤고, 이에 이만식도 “내가 배신자면 너는 간신배냐?”라며 맞대응을 펼쳐 여전히 변함없는 ‘찐친구’의 면모를 과시, ‘티키타카 케미’를 펼쳐 안방극장을 미소 짓게 만들었다.

안상종과 이만식의 ‘티격태격 우정’은 오래전부터 이어져왔다. 앞서 라면계의 두 대표 기업인 ‘옹골식품’과 ‘준수식품’의 직원이었던 두 사람은 과잉된 경쟁의식을 갖고 만날 때마다 서로에게 이빨을 드러내며 으르렁댔다. 하지만 이만식이 ‘준수식품’의 시니어 인턴으로 들어오고 난 이후, 두 사람에게 쌓인 ‘미운 정’은 어느새 ‘찐친구’만이 가질 수 있는 추억으로 자리 잡았다.

과거 이만식이 응급실에 실려갔을 때 과일 바구니를 사 들고 허겁지겁 병문안을 온 안상종은 “만식아. 어떻게 된 거야?’라며 진심으로 걱정하기도 하고, “가열찬(박해진 분)이 사람 넘어갈 때까지 개처럼 부린 거야? 가열찬 이 자식을 정말”이라고 대신 화를 내주기도 하며 ‘찐친구’의 케미를 과시한 바 있다.

이처럼 겉으로는 투닥거리지만 속으로는 서로를 진심으로 걱정해 주고 생각해 주는 두 사람의 ‘찐우정’에 시청자들은 훈훈함을 느끼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꼰대인턴’이 중반부를 넘어서 후반부로 달려가고 있는 가운데, 내공 깊은 연기로 ‘안상종’이라는 캐릭터를 200% 소화해내며 ‘믿고 보는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배우 손종학이 앞으로 펼칠 다채로운 활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가까스로 들어간 회사를 이직하게 만든 최악의 꼰대 부장을 부하직원으로 맡게 되는 남자의 찌질하면서도 통쾌한 복수극을 담은 오피스 코미디 드라마 ‘꼰대인턴’은 매주 수, 목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