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비 문재인과 꽃뱀 김정은

2020-06-19     김동일 칼럼니스트

16일 오후 2시 50분경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무너졌다. '남북평화'라는 것이 얼마나 허구에 찬 선동이었는지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그 순간 문재인 정권의 기둥도 흔들렸다. 북한은 믿을 수 없는 공산주의 국가라는 사실을 문재인 일당만 모른 체 했기 때문이다. 이제는 문재인 정권이 그 대가를 치러야 할 때이다.

남북평화는 정치 사기꾼들의 오랜 구호였다. 어차피 문재인이나 김정은이나 남북평화에 관심이 있는 자는 없었다. 두 개의 집단은 자기들이 추구하는 이익을 위하여 남북평화라는 간판만 필요했다. 문재인은 선거에 써먹기 위한 용도로 김정은과 다정히 걷는 사진이 필요했고, 김정은은 현찰을 구하기 위하여 상대방의 요구에 응할 필요가 있었다.

문재인과 김정은의 평화는 가짜였다. 그러나 그런 구호가 쓸모가 있다는 것은 알았다. 두 사람은 열심히 남북평화를 외치면서도 하나는 열심히 미사일을 쏘고 있었고, 하나는 열심히 자금을 대고 있었다. 미사일과 핵이 난무하는 평화, 남한의 자유우파들만이 두 사람이 사기꾼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개돼지 국민들은 선동에 넘어갔다.

문재인은 김정은과의 하룻밤 평화를 위하여 국민의 혈세를 김정은의 치마폭에 갖다 바쳤다. 문재인은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 보수우익에 대해서는 잡아가두고 족치고 불태웠다. 그러나 북한의 김정은에게는 온갖 구박과 욕을 먹으면서도 재물을 갖다 바치는 바람난 제비족이었다. 문재인은 사저를 지을 필요가 없다. 바람찬 감옥 만이 문재인의 사저가 될 터였다.

김정은은 국제적 위안부였다. 그러나 뜯어낼 줄 아는 갈보였다. 세계의 유력 정치인들은 김정은과의 하룻밤을 위하여 김정은의 방문 앞에 줄을 섰고 흔쾌히 지갑을 열 준비가 되어 있었다. 하룻밤의 쾌락을 위한 만남은 로맨스가 아니라 불륜이 되었고, 불륜의 종말은 파국이었다. 이제 김정은은 문재인과 트럼프에게 계산서를 내밀고 협박을 하고 있다. 꽃뱀이 본색을 드러낸 것이다.

중국, 러시아, 일본, 미국, 한국은 김정은이 문을 열어주면 언제든지 입장할 준비가 된 고객들이다. 그 중에 트럼프와 문재인은 김정은의 가장 큰 고객이었다. 그동안 재미도 많이 보았다. 그러나 결국에 '화대 계산'이 맞지 않았다. 그래서 꽃뱀이 협박 끝에 본처에게 쳐들어가듯 김정은은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무너뜨린 것이다.

남북연락사무소의 침몰은 제비족과 꽃뱀이 벌이는 사기극의 파국이었다. 이제는 국민들이 문제인과 김정은에게 침을 뱉어줄 차례다. 남한의 민족은 불경기와 실직으로 생존이 위협을 받고, 북한의 민족은 굶주리고 탄압받으며 죽어가는데, 문재인과 김정은은 민족을 상대로 사기질을 벌이다니. 남북평화라는 허구의 구호로 남과 북을 속이다니. 그러고도 두 사람이 무사하기를 바란단 말이냐.

맞아죽고 굶어죽는 북한의 주민들을 외면하고 그 억압자인 김정은과 눈이 맞아 김정은의 배를 불려준 문재인은 그 죄 값을 어찌할 것인가. 그게 문재인이 주장하던 '민족'이란 말인가. 문재인의 민족주의는 히틀러의 민족주의보다 더 극악무도한 것이었다. 문재인이 가야할 곳은 지옥 말고는 다른 곳이 보이지 않는다.

김정은은 어찌하여 새파랗게 젊은 자가 아무리 현찰이 좋다하기로 갈보질 삥뜯기로 나라를 운영한단 말인가. 이제는 김정은의 치맛자락을 올리고 현찰을 집어줄 정치인은 보이지 않는다. 차라리 김정은은 북한주민들에게 이팝과 괴깃국을 멕이지 못할 바에는 신라의 경순왕이 되라. 그러면 대한민국이 북한주민들에게 이팝과 괴깃국을 멕여줄 것이다. 그것이 진정 '민족'이라는 것이 본 얼굴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