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연극’은 무엇이 될 수 있을까?… 연극 ‘귀하신 손님’

2020-06-17     고득용 기자
우리에게‘연극’은

벚꽃나무가 아름다운 산골마을 두물머리, 사라져 가는 마을을 연극으로 지키기 위해 마을노인들이 삽을 들고, 괭이를 들고 고군분투한다. 자식들도 모두 떠나고 희망을 찾기 어려운 그들에게 마지막으로 손을 내민 연극. 그들에게 ‘연극’은 무엇이 될 수 있을까?

휴먼코미디 ‘귀하신 손님’은 진짜를 가장한 가짜들이 ‘진짜’가 되어가는 모습을 극중 연극 만들기를 통해 선보인다.

‘귀하신 손님’은 ‘충분히 애도되지 못한 슬픔’(2017, 2018, 2020), ‘어쩌나, 어쩌다, 어쩌나’(2018) 등 블랙코미디와 ‘최서림, 야화순례기행전’(2018), ‘색다른 이야기 읽기 취미를 가진 사람들에게’(2014, 2015) 등 구조와 이야기성에 주목해온 최치언 작가의 신작으로, ‘색다른 이야기 읽기 취미를 가진 사람들에게’(2014 대한민국 연극대상 대상·작품상·연출상 수상)에 이어 이우천 연출과 호흡을 맞춘 작품이다.

2019 원로예술인 공연지원사업 선정작으로 무대에 오른 ‘귀하신 손님’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인천 수봉문화회관에서 무관중 공연으로 진행한 대신, 17일부터 19일까지 ‘창작집단 상상두목’ 유튜브 채널에서 공연 실황 영상을 무료로 상영한다.

2019 원로예술인 공연지원사업은 원로예술인의 활동영역을 넓히고 문화향수 기획 확대 및 문화·예술발전에 기여하고자 연극, 전통예술, 음악, 무용 4개 분야를 대상으로 예술단체와 작품을 선정, 점점 고령화 사회로 나아가는 현 사회에서 경험과 연륜이 짙은 예술인들이 그 능력과 역량을 집약적으로 발휘할 무대를 만들어 냄으로써 원로 연극인들이 평생을 받쳐 온 연극분야의 발전을 도모하고, 관객들에게는 수준 높은 연극공연을 제공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