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자폐증, 수면의 문제 겪고 있다면...
수면은 두뇌 발달에서 굉장히 중요한 요인이 된다는 사실은 우리가 익히 들어 알고 있는 부분이다. 우리 뇌는 수면 중에도 깨어 있을 때 배운 것을 기억하려는 끊임없는 활동이 이루어진다. 하지만, 영유아기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면 피로가 높아지고, 낮 동안의 활동에도 제약이 생겨 신체 발달은 물론 정서 발달에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우려가 있다.
최근 미국 정신의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Psychiatry)에 게재된 워싱턴 자폐증 센터의 연구 결과를 살펴보면 ‘자폐증을 겪고 있는 아이들의 80%가 수면 문제를 겪고 있으며, 생후 1년간 수면 문제는 기억과 학습에 관여하는 뇌 부위인 해마의 성장에 영향주어 자폐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수면 문제가 자폐증을 유발하는 징후인지 판단하기 위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으나, 실제로 상당히 높은 비율의 자폐증 아이들이 수면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부모들은 자녀의 수면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영유아기의 자폐증 아이들은 제 시간에 잠들지 못하고 새벽까지 깨어있거나 힘들게 잠이 들더라도 깊이 숙면하지 못하고 자주 깨서 울거나 보채는 일이 많다. 이러한 수면 장애는 환경적으로 좋지 않은 수면 습관이나 스트레스와 같은 심리적인 요인과 같은 원인으로 발생하기도 하나 뇌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 멜라토닌과 같은 수면 조절 호르몬의 이상, 생물학적인 요인과 같은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생하기도 한다.
브레인리더한의원 네트워크 진료팀은 “수면 문제를 가진 자폐증 아이들의 경우 한의학적으로 심장에 열이 많아 쉽게 흥분이 가라앉지 않는 각성 상태 조절의 어려움으로 잠이 들지 못하거나 간의 기능이 울체되어 신경이 과민해져서 신경질과 짜증이 많아 자다 깨다를 반복하는 경우가 많다. 이로인해 낮 시간 동안 주의력 감소 뿐 아니라 문제 행동이 더 도드라지는 경향이 있으며, 부모와 가족들의 스트레스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두뇌 각성 체계를 이완시키고, 뇌와 심장에 영양을 공급해주는 한약 처방과 함께 소화 기능에 문제나 비염과 같은 호흡기 증상으로 인해 수면의 질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기에 제반 증상을 고려하여 체질에 맞는 한약 처방이 이루어진다면 수면의 어려움으로 야기되는 뇌 신경의 발달과 정서적인 어려움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자폐증의 수면 문제는 언어, 인지 발달의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수면의 질을 개선하는 것만으로도 긍정적인 예후를 위한 첫걸음이 될 수 있다. 자녀의 지속적인 수면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전문가를 찾아 적극적인 개입을 해주는 것이 중요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