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여름에 찾아오는 사마귀, ‘면역력’ 강화해야 재발 적어

2020-05-22     황인영 기자

봄에는 아침, 저녁으로는 쌀쌀한 바람이 불어오고, 낮에는 햇볕이 따뜻하게 내리쬐는 일교차 때문에 사람들의 면역력이 쉽게 약해지기도 하는 계절이다. 그래서 매년 봄만 되면 약해진 면역력으로 인해서 한의원에 환자들이 많이 찾아온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이 찾는 환자는 사마귀다. 그동안 겨울에 옷에 감쳐두었던 사마귀를 제거하러 많이 오는 이유도 있지만 면역력이 약해져서 사마귀가 쉽게 생기기 때문이다. 사마귀는 인유두종바이러스에 의해서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환인 만큼 면역력과 사마귀는 떨어질 수 없는 관계다.

사마귀는 피부의 미세하게 갈라진 틈을 통해 바이러스가 들어와 생기는 바이러스성 피부질환의 일종이다. 신체 어느 부위에서든 발생할 수 있고, 전염성이 있어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사마귀를 자극하게 되면 다른 부위로 번지거나 크기가 더 커질 수 있다.

사마귀의 특징은 피부 깊숙한 곳에 뿌리를 내리고, 점점 피부 위로 자라나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피부 겉만을 자극하여 사마귀를 제거하게 된다면, 통증만 생길 뿐 증상이 좋아지지 않는다.

사마귀의 가장 일반적인 치료는 냉동치료 또는 레이저치료를 받는 것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런 치료 방법은 사마귀와 사마귀가 발생한 주변 피부를 빠르고 강하게 자극하여 피부로부터 물리적으로 떨어트리는 치료 방법일 뿐이다.

이때 당장에 보이는 사마귀는 사라졌다고 해도 바이러스는 남아 있다가 시간이 흐른 뒤 면역력이 떨어지면 다시 재발할 확률이 매우 높다.

따라서 사마귀의 한의학적 치료는 인체의 면역력을 상승시키는 한약과 면역 약침, 침 치료와 뜸 치료 등을 통해 사마귀 바이러스를 극복할 수 있는 힘을 길러 사마귀를 소멸시킨다. 또한, 환자 인체의 기혈을 보충하여 피부의 재생력을 높이고 사마귀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시키는 맞춤형 치료를 하는 것이다.

생기한의원 신도림점 이신기 대표원장은 “사마귀는 인체 내 바이러스가 제거되면 외부 병변은 자연스럽게 없어진다. 따라서 무리하게 병변을 자르거나 떼어내게 되면 주변에 번지거나 증상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어 피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사마귀는 발생하게 되면 피부 위에 도드라지게 돌출되어 미용상으로 좋지 않을 뿐 아니라 시간이 지나면 크기와 범위가 확대되고 피부가 건조해지며 갈라지기도 한다. 증상이 심해지면 치료를 하더라도 흉터를 남길 수 있어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