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트라포드 주의하자

인제경찰서 북면파출소 유형륜순경 기고문

2020-05-15     김종선 기자
인제경찰서

얼마 전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에 위치한 테트라포드에서 낚시 중인 50대 남성이 추락해 숨진 사건이 있었다. 또한 강원도에서도 지난해 5월 25일 강원도 삼척 대진항 방파제에서 낚시를 하던 남성이 추락해 숨진 사건이 있었다.

일단 테트라포드는 해안가의 침식 방지나, 높은 파도와 해일로부터 방파제를 보호하기 위해 쌓아둔 4개의 원통뿔 모양으로 된 콘크리트 구조물이다.

테트라포드는 겹겹이 설치되어 중간 중간마다 공간이 있어 아무리 건장한 사람이라도 한번 미끄러지면 그 사이로 순식간에 빠지게 된다. 빠지게 되면 가장 아랫부분에는 해조류 등이 붙어있어 미끄러운데다 지지대나 손잡이가 없어 혼자 힘으로 탈출하기가 불가능 하고 살려달라고 아무리 소리쳐도 파도소리에 묻혀 들리지도 않는다.

이러한 추락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음주 후 테트라포드에 올라가서는 안 되며, 테트라포드 위에서 낚시를 해서는 안 된다.

또한 테트라포드에 언제든 너울성 파도가 발생할 수 있어 순간적으로 덮쳐 나도 모르게 추락사고가 발생 할 수 있기에 더욱 위험하다.

물론 대부분의 항구에는 안전펜스가 설치되어 있다. 푸른바다를 가까이 보고 싶어 안전펜스를 넘어 잠깐이면 괜찮겠지 하다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자신의 생명보다 중요한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