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우한 또 집단감염…일부 지역 봉쇄

둥시후구 싼민 구역 10일부터 2주간 통금

2020-05-13     성재영 기자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우한(武漢)에 집단감염이 발생해 일부 지역이 봉쇄됐다고 에포크타임스가 12일 전했다.

11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이날 0시 기준 신종 코로나 신규 확진자 17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역유입 7명, 후베이성 5명, 지린성 3명, 랴오닝성 1명 헤이룽장성 1명으로 전해졌다.

후베이성 확진자 5명은 집단감염으로 확인됐다. 9일 발생한 확진자 1명의 아내를 포함해 5명 모두 우한시 둥시후(東西湖)구 싼민(三民) 구역 거주민이었다.

중국 관영 홍성뉴스에 따르면 이번 사태의 책임을 물어 둥시훙구 공산당 위원회 서기가 해임됐으며, 싼민 구역은 10일부터 2주간 봉쇄조치가 내려졌다.

우한시는 둥시후구를 바이러스 ‘저위험’에서 ‘중위험’으로 격상하고, 전 주민을 대상으로 다른 지역 출입 때 체온 검사와 스마트폰 앱 ‘건강 코드’ 확인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싼민 구역 집단감염자들은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지만, 증상이 미약해(미확진) 귀가조치됐다가 증상이 악화돼 확진 판정이 된 경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