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차단된 북한 등에서 나쁜 일 일어나”

폼페이오 “허위 정보로 자국민들의 존엄성 해친다”

2020-05-12     성재영 기자
폼페이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을 중국과 함께 정확한 정보에 대한 접근이 차단된 국가로 꼽고 그런 나라에서 나쁜 일이 일어난다고 말했다.

12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8일 미국 기독교단체 ‘포커스 온 더 패밀리’와 인터뷰를 갖고, 정보 접근에 대한 자유가 없는 나라로 북한과 중국을 지목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온라인 검색 엔진 구글이 일부 정보를 임의로 차단하고 있는데 대해 우려한다고 말하면서 이같이 정보를 차단하는 국가의 사례로 북한과 중국을 꼽았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이든 중국이든 오늘날 기본적 정보에 대한 접근조차 안 되는 이런 나라들에서 정보가 거부되는 것을 본다”면서 “이들 나라에서는 나쁜 일이 일어나는 것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 정부는 중국이 코로나19에 대한 투명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 데 강하게 반발하며, 중국 정부가 진실을 숨기고 있다고 비난해 왔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북한을 비롯해 특정 국가를 지목하지 않고 “애석하게도 세계에는 속임수와 허위 정보를 이용해 자국민들의 존엄성을 해치는 지도자들이 존재한다”며 “각종 선전과 허위정보를 통해 그들 스스로에게 권력과 사회적 지위를 부여하는 방법을 선택한 나라들을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폼페이오 장관의 발언과 관련해 로베르타 코헨 전 미국 국무부 인권담당 부차관보는 언론의 자유가 전혀 없는 북한의 주민들은 코로나 19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없고, 이는 결국 생명을 앗아가는 위험한 상황을 일으킬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코로나 19 확산을 막기 위해 3개월 이상 국경을 전면 폐쇄하고 있는 북한은 여전히 북한 내 확진자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