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우한폐렴 유래 밝힌 보고서 낼 것”

“코로나 바이러스, 우한에서 발생 분명하다”

2020-05-07     성재영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러스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과 관련해 중국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규명하는 보고서가 나온다고 밝혔다고 에포크타임스가 7일 전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이 바이러스는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게 틀림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일어났다고 생각하는 바로 그 사건에 대해 아주 강력한 보고서를 받게 된다. 내 생각에 매우 결정적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팬데믹 사태에 대한 개인적인 견해도 밝혔다.

그는 “개인적으로 중국 지도자들이 끔찍한 실수를 저질렀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인정하지 않으려 한다”며 “그들은 실수를 덮으려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태 초기 미국 조사단의 입국을 거부하고, 세계보건기구(WHO) 전문가 입국도 즉각 승인하지 않고 늦게 허용한 점을 들었다.

중국의 부적절한 초기 대응에 대해서는 “어떤 문제가 있다는 걸 알았고 그 문제 때문에 대단히 당황했던 것 같다”고도 트럼프 대통령은 판단했다.

이어 중국 당국의 상호주의적이지 못한 여행 제한 정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외국인의 입국을 차단하면서 자국민의 출국은 제때 막지 않았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은 정말 세계를 잘못 대우했다”며 “사람들은 문제의 진원지인 우한에서, 연구소가 있는 그곳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 우한을 빠져나온 사람들은 세계 어느 곳이든 갈 수 있었지만, 오히려 베이징이나 중국의 다른 지역에서는 진입을 금지당했다”고 지적했다.

이날 인터뷰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주 기자들에게 “코로나바이러스가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에서 유래된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한 데 이어 나왔다.

미국 정부는 바이러스 연구소 유출설에 힘을 싣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지난 3일 ABC ‘디스 위크’와 인터뷰에서 “이것(중공 바이러스)이 우한의 연구소에서 나왔다는 엄청난 증거가 있다”며 국제사회의 이목을 집중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