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코로나 고의적 책임 있다면 결과 따라야"

트럼프 “중국에서 멈출 수 있었지만, 그렇지 못했다”

2020-04-20     성재영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해 중국이 고의적인 책임이 있다면 이에 따른 대가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VOA가 20일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 시각) 백악관에서 행한 기자회견에서 이번 바이러스는 “시작되기 전에 중국에서 멈춰질 수 있지만, 그렇지 못했다”며, “전 세계는 그로 인해 고통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것이 실수였다면, 실수는 실수일 뿐이지만 만약 고의적인 책임이 있다면, 물론 (이에 대한) 결과가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구체적으로 중국에 취할 조치 등에 대해선 부연하지 않았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중국 바이러스’로 부르며, ‘중국 책임론’을 부각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강하게 반발하며, 중국에 대한 비판 중단을 촉구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바이러스의 치명률에 있어서도 중국의 발표를 의심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데비 벅스 백악관 코로나바이러스 조정관이 인구 10만 명당 사망자 도표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중국과 이란의 낮은 치명률을 가리키며 “이 숫자를 믿는 사람이 있느냐”고 반문했다.

이날 발표된 치명률 도표에 따르면 벨기에는 인구 10만 명당 사망자가 45.20명, 스페인 42.81명 등이었습니다. 반면 미국은 11.24명이었으며, 중국은 이보다 크게 낮은 0.33명, 이란은 6.06명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