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 출연 정신과의사 김현철 사망, "충격으로 병원 입원하기도"

2020-03-28     이하나 기자
무도

'무한도전(이하 무도)'에 출연했던 정신과의사 김현철 씨가 사망했다.

28일 대구의 한 병원 측은 정신과의사 김현철 씨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병원 측은 '사고사'라고 밝혔지만 정확한 원인은 알려진 바 없다.

한때 '무도'에 출연하며 스타 의사로 이름을 알렸던 김씨의 병원은 전국 각지에서 몰려오는 환자들로 바빴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김현철 씨가 정신과 환자들을 대상으로 그루밍 성폭행을 했다는 폭로가 나오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A씨는 'PD수첩'을 통해 "만나면 모텔로 가기 바쁘고 호텔가고, 항상 모든 만남에 성관계가 포함돼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이상해서 '너는 나를 뭐라고 생각하니? 그냥 잠자리 대상으로 생각하니?' 이렇게 묻기도 했다"며 "실제로 그렇게 생각할까 봐 혼자 전전긍긍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그런가 하면 B씨는 김씨가 자신을 특별한 환자로 여기는 것 같아 이성적 감정을 느껴 고백하자 성관계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B씨는 "진료 보러 가면 자기가 성관계 하고 싶은 날은 그냥 진료실 안에서 호텔 예약 사이트를 열어서 마음대로 호텔 예약을 하고 거기 가 있으라고 했다"며 "내가 성적으로 착취당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면 힘든 거다. 그 충격 때문에 제가 자살시도도 하고 다른 병원에 입원하기도 했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한편 김현철 씨는 최근까지도 대구 수성구에서 정신과 병원을 운영했으며 제명무효소송민사재판을 진행 중이었기에 갑작스런 사망에 의혹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