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황사·미세먼지 대비 세심한 축사관리 당부

황사나 미세먼지에 장기간 지속 노출되면 가축의 성장이 지연되고 호흡기나 순환기, 눈 질환 일으킬 가능성 커

2020-03-20     양승용 기자
스마트폰

청양군농업기술센터가 봄철 빈번하게 발생하는 황사와 미세먼지로 인한 가축 피해를 막기 위한 세심한 축사관리를 당부했다.

중국이나 몽골의 사막지역에서 강한 바람을 타고 날아오는 황사나 미세먼지에 장기간 지속 노출되면 가축의 성장이 지연되고 호흡기나 순환기, 눈 질환을 일으킬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따라서 황사가 발생할 경우 축사 출입문과 환기창을 닫아 유입을 차단해야 한다. 최근엔 스마트폰을 활용한 축사 환기창 자동조절 시스템을 도입, 원거리에서도 손쉽게 축사관리가 가능해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원격관리 시스템을 도입하면 날씨 상황에 따라 일일이 축사를 방문하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고 시간 또한 크게 절약할 수 있다. 원격시스템은 환기창 외에도 차광막이나 윈치커튼 자동 개폐가 가능해 매우 편리하다.

축산 농가는 황사나 미세먼지가 가축에 유해한 세균을 다량 동반한다는 점에도 주목해야 한다. 평소보다 세균 100배, 곰팡이 6배를 머금고 있어 호흡기 질병 발생 위험성이 20% 이상 증가되기 때문이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황사나 미세먼지 발생 시 축사 환기창이나 출입문을 신속하게 닫아 외부 공기 유입을 차단하고 운동장이나 방목장에 있는 가축을 축사 안으로 대피시켜야 한다”면서 “황사 후 1~2주 동안 집중적으로 관찰하면서 발병 가축이 있을 경우 지체 없이 치료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