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1~2년 연기가 현실적

-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이사, 2년 연기가 더 현실적

2020-03-11     김상욱 대기자
타카하시

2020년 도쿄 올림픽과 패럴림픽 조직위원회의 타카하시 하루유키(高橋治之)이사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의 감염 확대에 의한 영향으로 이번 여름 도쿄 올림픽 개최가 곤란하게 될 경우, 1, 2년의 연기가 현실적인 선택 사항이라는 생각을 나타냈다고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넷 판이 10(현지시각) 보도했다.

타카하시 이사는 인터뷰에서 도쿄대회에 대해 대회는 중지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연기될 것이라고 사견을 밝혔다고 신문은 밝혔다. 그는 2021년에는 이미 대부분의 스포츠 행사가 예정돼 있어 연기할 경우 2년 후가 조정하기 쉽다고 덧붙였다.

다카하시 이사는 대회를 중지하거나 무관중으로 실시했을 경우에는 경제적 손실이 크다고 지적하고, 몇 달 연기할 경우 미국이나 유럽 프로스포츠 일정과 겹칠 가능성이 높다면서 미국 방송사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막대한 방영권료를 지불하고 있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동조직위원회는 201912월에 이사회를 개최했다. 타카하시 이사에 따르면, 이사회에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문제에 대해 협의하지 않았다. 3월 하순에 예정된 다음 번 이사회까지 스케줄 변경이 다른 스포츠 이벤트에 어떻게 영향을 줄지를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