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코로나 봉쇄 목적 ‘이동제한 전국으로 확대’

- 10일 오전 10시 현재(한국시각) 확진자 9.172명, 사망자 462명 - 오는 4월 3일까지 전국 이동제한 - 모든 야외행사와 세리에 A 축구 등 모두 중단

2020-03-10     김상욱 대기자
10일

코로나 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발원지로 알려진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를 중국 공산당 정부가 완전 봉새조치를 내리고 있는 가운데, 이탈리아도 1차 북부 롬바르디아 주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를 내렸으나, 확산 속도가 워낙 커지가 이동제한을 전국으로 확대했다.

주세페 콘테 (Giuseppe Conte) 이탈리아 총리는 9(현지시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대 봉쇄를 위해 이탈리아 전 국토에서 이동을 제한한다고 밝혔다.

10일 오전 10시 현재 기준으로 이탈리아에서는 감염 확진자가 무려 9,172, 사망자가 463명으로 급증하면서 북부 지방에 한해서 이동제한을 하는 것만으로는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감염 확대를 막기 위해 국민 전체가 희생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콘테 총리는 기자들에게 현재의 올바른 판단은 집에서 지내는 것이라면서 이탈리아의 미래는 우리의 손에 전적으로 달려있으며, 지금 까지 없었던 정도의 무거운 책임이 요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동제한이 전국으로 확대됨에 따라, 이탈리아 국민 약 6천만 명이 직장이나 건강상의 사유가 있거나 긴급사태를 제외하고는 오는 43일까지 이동을 제한받는다. 또 지난주에 내렸던 315일까지의 학교 휴교도 연장된다.

이탈리아에서는 지난 221일 이후 감염 확진자나 사망자가 매일 급증하는 현상을 보여와, 이탈리아 정부로서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했었다.

콘테 총리는 야외행사를 포함해 모든 집회를 금지하고, 축구 세리에 A 등 모든 스포츠 행사도 중단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