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10곳 중 7곳, “우한폐렴 확산으로 피해"

절반이 “중국 공장 가동중단으로 납품 차질”

2020-02-29     성재영 기자

중소기업중앙회가 긴급 실시한 ‘우한 폐렴 관련 중소기업 경영실태 조사’ 결과, 관련 중소기업의 70.3%는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경영상 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지난 1차 조사(2.4.~2.5.) 때의 경영상 타격(34.4%)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세부적으로 수출입기업 72.3%(수출기업 66.7%, 수입기업 78.2%)의 기업이 경영상 피해를 입었으며, 국내 서비스업체 또한 67.6%의 기업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지원책으로 “피해기업에 대한 특별보증 및 지원 확대”(62.0%)를 가장 중요하다고 꼽았고, ▲고용유지 지원금 확대(47.3%) ▲한시적인 관세·국세 등 세금납부 유예방안 마련(45.7%) 등도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중소기업중앙회

한편, 피해 사례를 유형별로 보면, 수출입기업의 51.6%는 “중국 공장 가동중단으로 납품차질”을 겪었으며, “중국 방문기회 축소로 영업활동 차질”을 겪은 업체도 40.1%에 달했다.

국내 서비스업체들은 66.5%의 기업들이 “내방객 감소, 경기위축으로 매출축소”를 겪었으며, “감염 의심직원 휴무 실시로 인력난 발생”을 겪은 업체도 7.6%에 달했다.

기업들은 이러한 피해에 대해 대부분 “대응방안이 없다”고 응답하여 관련 지원책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확산되고 있는 건물주의 자발적인 임대료 인하와 관련하여, 관련 기업의 50.0%는 이러한 움직임이 경영상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