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국악방송 특별기획 고전의 숨결 ‘전태용을 만나다’

2020-02-28     고득용 기자

국악방송(사장 김영운)은 오는 3월 2일, 특별기획 ‘고전의 숨결 – 전태용을 만나다’를 통해 창부타령으로 세상을 진동시킨 전태용 명인을 재조명한다.

전태용

국악방송은 2017년 8월 이래 매달 첫 번째 월요일을 24시간 전통음악 듣는 날로 지정하고, 명품 고전인 우리의 전통음악을 깊이 있게 조명하는 특별기획 ‘고전의 숨결’을 마련하고 있다. 오는 2020년 3월의 ‘고전의 숨결’에서는 경기소리 명인 전태용의 숨은 발자취를 찾아 나선다.

전태용 명인(1922~1990)은 15세 때부터 민속 음악을 공부, 경기도당굿 및 KBS의 악사로 활동하며 피리, 해금 등을 연주한 대가이다. 또한 굿판을 통해 자신만의 소리세계를 완성하였으며, ‘창부타령’, ‘뱃노래’, ‘노랫가락’ 등을 독특한 구성으로 불러 동료 예인들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다만 대부분의 소리 무대가 공연 뒷풀이나 회갑잔치, 생일잔치 등의 사석에서 이루어진 탓에, 당시에는 세상으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오늘날, 과거와 달리 많은 사람들은 그를 경기민요 ‘창부타령’을 부른 소리꾼으로만 기억하고 있다.

2020 국악방송 특별기획 ‘고전의 숨결 – 전태용을 만나다’에서는 한 예술가를 세상에 알린 ‘창부타령’을 따라, 최초로 전 명인의 유작 모음 음반을 기획한 노재명 국악음반박물관장, 음반을 제작한 예술기획 탑의 양정환 대표, 무대를 같이 한 정회천 전북대학교 교수, 이생강 명인, 그리고 딸 전숙희 명창 등과 함께 전태용 명인의 음악과 인생을 깊이 있게 들여다보려 한다. 나아가 전태용 명인의 ‘창부타령’을 복원하고 재창작하는 전병훈, 여성룡, 최수정, 채수현 등 젊은 예인들의 이야기를 통해 노래가 가지고 있는 생명력과 음악적 영감을 다각적인 방면에서 알아보고자 한다.

본 프로그램은 경기소리의 명맥을 잇는 소리꾼 송소희의 나레이션로 진행되며, 3월 2일 오후 1시부터 한 시간 동안 국악방송 라디오(서울지역 FM 99.1MHz, 그 외 지역 홈페이지 참조)를 통해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