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88병원, 2021 FIBA아시아컵 의료지원 등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예방 앞장

2020-02-25     황인영 기자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9988병원의 발 빠르고 강도 높은 대응이 눈길을 끈다. 서울 성동구 소재의 9988병원은 구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기 이전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추가 확진자가 확인된 날부터 예방을 위한 대응책을 내놨다. 또한 확진자가 늘어감에 따라 점차적으로 대응 수위를 높였다.

지난 1월 코로나19 확산 초기에는 입원 환자들의 외출과 병문안을 제한하고, 출입문을 하나만 개방했으며 이후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병원 입구에서 모든 내원객의 체온을 측정하고 입장 전 손소독과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이어 2월 초에는 방역복으로 철저히 무장한 의료진이 체온측정과 전산조회를 통한 해외여행 이력을 확인하고, 발열 시 문진을 진행하여 발열자가 해외여행 이력이 있는 경우 선별진료소로 이동시켰다. 병원 내부에서도 엘리베이터 버튼과 계단 손잡이, 화장실 등 출입문 손잡이 등 내원객들이 접촉할 만한 시설을 매시간마다 소독을 진행하며 코로나19 감염증 예방에 힘썼다.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에 대한 선견지명으로 일찌감치 지역사회 감염 예방에 앞장선 9988병원은 프로 농구 서울 SK나이츠의 공식지정병원으로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 전문 의료 인력을 배치해 경기장을 찾는 관객들의 체온 측정과 문진 등을 통해 지역사회 확산 방지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 23일에는 한국과 태국이 맞붙은 2021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 경기 2차전에서도 활약했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이날 무관중 경기를 결정했으나 TV시청을 원하는 팬들을 위한 중계팀과 선수단, 감독 등 관계자들의 출입이 이뤄지는 만큼 의료진을 파견해 입장 전 체온측정을 지원했다.

9988병원 이태훈 병원장은 "코로나19 감염증의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한 노력은 지역주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의료기관으로 당연한 의무"라며 "앞으로 지역사회가 하루 빨리 안전하게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의료기관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