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대지진 쓰나미 발생 확률 높은 곳은?

방재과연, 지역별 발생 확률 지도 2020년판 공개

2020-02-25     성재영 기자

일본 난카이(南海) 트로프 연안 지역에서 향후 30년 이내에 쓰나미가 발생할 확률을 지역별로 세분화한 지도가 최근 일반에 공개되었다고 일본 언론들이 24일 보도했다.

일본 방재과학기술연구소(방재과연)가 만든 J-THIS 쓰나미(津波) 해저드 스테이션 웹사이트는 지난 1월 일본정부 지진조사위원회에서 처음 공표했다.

국립연구개발법인 방재과학기술연구소(防災科研)는 2011년 도호쿠 지방 태평양 앞바다 지진 당시 쓰나미로 인해 막대한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지진 쓰나미 사전 대비책을 세우는데 도움이 되도록 2012년부터 일본 전 지역을 대상으로 확률론적 쓰나미 위험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쓰나미 높이는 10m 이상, 5m 이상, 3m 이상 세가지로 구분했으며 쓰나미가 덮칠 확률이 높은 순으로 보라색, 적색, 황색으로 표시되어 있다.

주택의 유실과 완전 붕괴가 시작되는 3m 이상의 쓰나미 발생 확률은 시코쿠, 긴키, 도카이를 중심으로 광범위한 지역에서 상당히 높은 26%이며, 지도를 확대하면 50m 부근 지점까지의 확률을 확인할 수 있다.

이 확률에는 발생 빈도를 알 수 없는 매그니튜드 9.1의 최대급 대지진 발생에 따른 쓰나미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발생 빈도가 높다고 알려진 쓰나미만 대상에 포함했다.

방재과학기술연구소는 발생 빈도가 높은 쓰나미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어느 정도 대비책이 진행되고 있는지 검증하는 재료로 사용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