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천안병원, 8년째 지역 불우환자들에게 의료비 지원

불우환자 268명에게 의료비 지원을 통해 사랑과 희망 선물

2020-02-21     양승용 기자
순천향대학교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 교직원들이 8년째 지역 불우환자들에게 의료비를 지원하고 있어 주위에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교직원들은 2012년부터 8년간 총 2억6200만원의 기금(한사랑 나눔 기금)을 모아 불우환자 268명에게 의료비를 지원함으로써 사랑과 희망을 선물했다. 지난 2019년 교직원들의 의료비 지원 규모는 3950만원(환자 수 35명)에 달한다.

기금 모으기에는 현재 433명의 교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매월 1만 원 정도를 월급에서 공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지원대상 환자는 병원 후원심의위원회에서 선정한다.

도움을 받은 환자들은 편지 등으로 교직원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있다. 본인을 보령에 사는 독거노인이라고 소개한 이모씨는 “의지할 데 없어 아플 때마다 삶을 원망하곤 했는데 병원 교직원들 덕분에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한 환아의 엄마도 “아들 수술비가 없어 막막한 시기에 교직원들이 잡아준 따뜻한 손길 덕분에 수술도 잘 받고 아들도 건강을 회복했다”며 감사를 전했다.

의료비 지원 담당인 김민지 사회복지사는 “교직원들의 작은 사랑 나눔이 불우이웃들에게는 큰 위로와 희망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순천향대천안병원 교직원들은 한사랑 나눔기금 모금활동 외에도 간호부, 사무처, 의료기사연합회 등 여러 직역별로 매년 다양한 불우이웃돕기 활동을 펼침으로써 순천향 정신인 ‘인간사랑’을 실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