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를 든 사람들, 그들의 이야기
새 책 : 서청대 가는 길
2020-02-10 성재영 기자
소설가 이호림 작가가 탈북 소설 ‘이매, 길을 묻다’ 이후 10여 년만에 펴낸 소설집이다.
‘서청대 가는 길’의 서청대는 서울구치소를 의미한다.
요즈음 대통령을 잃었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이대로 가다가는 나라가 망하게 될 거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리고 그 수가 상당히 많다.
‘서청대 가는 길’은 그런 상실감과 번뇌를 지닌 이들이 주인공이다. 이들은 상실감 때문에 거리로 나섰다가 죽거나 다치거나 고달파진다. 작가는 그 상실감의 실체를 추적한다.
작가는 말한다.
“세상에는 역사를 만드는 사람들이 있고 곁에서 그것을 기록하는 사람들이 있다. 옛날에는 이것을 대설(大說)이라 했다. 대설에 비하면 소설은 그만도 못하다. 숨어서 몰래 훔쳐보며 전전긍긍하면서 기록하는 게 소설(小說)이었다고 전해진다. ‘서청대 가는 길’이 그와 같다.”
작가는 그냥 잊힌다는 것은 아픈 일이고 잊히지 않는다면 역사도 나라도 다시 찾을 수 있을지 모른다고 말한다.
도서출판 글도 펴냄. 288쪽. 1만, 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