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 풍향계] 민주당 아이오와 주 코커스 막 올라

- 공화당 후보는 트럼프 현 대통령이 독보적 - 민주당, 너무 많은 후보 난립이나 3파전 경합 중. - 오는 7월 전당대회에서 민주당 후보 최종 지명

2020-02-04     김상욱 대기자
경선은

오는 113일의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야당인 민주당의 후보자 지명 경선 첫 번째 전장터가 되는 아이오와주 코커스(Caucus, 당원대회)3일 밤(한국 시간 4일 오전) 주내 약 1700군데의 대회장에서 막을 올렸다. 미국의 대선 경쟁이 본격화됐음을 알리는 코거스이다.

집권 공화당에서 지명이 확실시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본선을 향해 달리는 민주당의 두 강자인 샌더스 상원의원(78), 중도 온건파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77)등이 접전을 벌이고 있다.

아이오와 주에서의 평균 지지율에서는 샌더스가 1위를 차지하고 조 바이든이 뒤를 잇고 있다. 이어 온건파인 서부 인디애나 주 피트 부티지지 사우스벤드 시장(38), 좌파인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70)이 몇%포인트 차로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의혹 사태에 대한 탄핵 재판이 상원에서 이어진 가운데 이례적인 집회로 이어져 샌더스 상원의원 후보는 3일에도 워싱턴에서 재판에 참석했다.

샌더스 후보는 격차 시정책으로 젊은이에게 인기를 끌어 전국에서 지지율 톱의 바이든 후보를 추격하고 있다. 그는 부통령과 상원의원을 합쳐 40여 년의 풍부한 경험이 무기다. 최연소자인 피트 부티지지 후보는 세대교체를 호소하고, 정책통으로서의 평가가 높은 엘리자베스 워런씨는 여성 최초의 대통령을 목표로 한다.

민주당 경선은 11명이 출마하는 대혼전으로, 아이오와 주 경선 결과는 다음 대회인 11일에 있을 뉴햄프셔 프라이머리(Primary, 예비선거)와 함께 판세를 좌우할 가능성이 있다.

경선은 오는 6월까지 계속되며, 각 주에 할당된 대의원 획득 수가 과반수에 이른 후보가 7월 전당대회에서 정식 지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