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영 강사의 두 얼굴, 스타 강사 혹은 사이비 종교인? '천효재단 정체는'

2020-02-03     조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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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탐구 영역 스타강사 이지영 강사가 포교 의혹에 휩싸였다.

서울대학교 사범대학을 우등으로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한 이지영 강사는 개념부터 완성하는 '출제자의 눈', 심화 이론과 기출 문제를 분석하는 '심기일전 시리즈', 실전 감각을 키우는 '샤프모의고사' 등 수강생들을 위한 교재를 다수 집필했으며 이를 이용한 강의를 통해 사회탐구 누적 수강생 250만 명(온라인 유·무료 누적 수강생)을 기록한 스타강사다.

그러나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지영 강사가 공익단체인 천효재단을 통해 자신을 따르는 학생들에게 재단 활동을 독려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세미나에 참여했다는 학생들은 "귀신", "기(氣)", "신격화", "외계인" 등의 단어가 등장해 당황했다는 글부터 시작해 천효기센터에서 진행된 '인류의 미래' 세미나 내용 등이 언급되며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에 이지영 강사와 더불어 천효재단 역시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1월 9일 서울시가 통보한 '종교 비영리 재단법인 설립허가 통보'에 따르면 천효재단은 '천효기독교재단법인'이란 명칭으로 비영리법인의 설립을 허가 받았다.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설립 목적에 대해 "천효기독교정신을 연구하고 참다운 기독교 정신을 구현해 사회봉사와 신앙활동을 통한 선교를 효과적으로 수행하면서 세계복음화에 기여하고, 국내·외적으로 천효기독교정신의 개척과 성장에 기여"라고 밝혔다. 

이지영 강사 논란과 관련 천효재단의 한 관계자는 3일 "재단 법인이고 재단 성격은 홈페이지에 명시돼 있는 대로"라며 "종교는 아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