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재앙 된 ‘우한 폐렴’

전 세계서 확진자 및 사망자 매일 폭증

2020-01-29     성재영 기자
온라인커뮤니티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우한 폐렴이 국내 전 지역과 전 세계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까지 확진자와 사망자가 계속 급증해 국내외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고 SOH가 29일 전했다.

특히 우한 폐렴은 지난 2002년 중국에서 발생해 전 세계적으로 700명 이상 사망자를 낸 사스(중증호흡기증후군·SARS)와는 달리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잠복기에도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피해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바이러스 보유자의 경우 자신도 모르게 평균 이틀에서 7일, 최대 14일에 달하는 잠복기 기간에 다른 사람을 감염시킬 수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8일 현재 중국을 비롯해 홍콩, 마카오, 대만 등에서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각 4천535명, 106명이라고 밝혔다.

특히 전날에는 수도 베이징에서도 첫 사망자가 나왔다. 50세인 이 남성은 지난 8일 우한에 다녀온 뒤 지난 22일 확진 판정을 받은 후 5일 만에 숨졌다.

폐렴 발원지인 우한은 당국의 현지 봉쇄로 현재 외부로의 이동이 모두 차단된 상태지만 봉쇄 전 이미 500만명이 중국의 다른 도시나 해외로 빠져나가 당분간 확진자 급증이 계속될 전망이다.

또 중국인들의 국내외 단체 여행을 금지하고 수도 베이징도 다른 도시를 오가는 버스의 운행을 중단했다.

해외에서도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다.

유럽에서는 프랑스에서 3명의 확진자가 나온 데 이어 독일에서도 27일 처음으로 확진자가 나왔다.

미국에서는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와 애리조나에서 추가 확진자 2명이 나와 지금까지 모두 5명의 감염자가 발생했다.

일본에서도 4번째 확진자가 나왔고, 호주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에서도 각각 4명씩, 태국에선 지금까지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에서도 의심 환자가 나와 당국이 관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