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리버리, 제이피모건 (JPM) 컨퍼런스에서 복수의 계약 의견 일치

2020-01-17     김예진 기자
2020년

셀리버리가 글로벌 제약사들의 초청으로 참여한 제이피모건 (JPM)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다케다, 칠루 및 아직 이름을 밝힐 수 없는 복수의 글로벌 제약사들과 다양한 종류의 계약을 전제로 구체적 범위와 조건에 대해 의견 일치를 이끌어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컨퍼런스에서 핵심역할을 했던 신약 및 사업개발팀 (BD) 정민용 팀장 (차장)은, 지난해부터 자사의 「약리물질 생체 내 전송기술 TSDT」를 이용해 세포투과성 안티센스 올리고핵산 (anti-sense oligonucleotide: ASO) 유전자간섭 치료제 개발에 대해 협의를 이어온 아시아 기반 글로벌 제약사와의 모든 계약내용 조율이 완료된 만큼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서유럽 기반의 글로벌 제약사와는 TSDT 플랫폼기술을 여러 약리물질에 적용할 수 있는 권리를 주는 포괄적 연구협력 계약 (master collaboration agreement: MCA)에 대해 합의를 했고, 다소 시간이 걸리는 메가 딜인 MCA 계약 전에 간섭 리보핵산 (small interfering RNA: siRNA) 치료제를 시작으로 자사가 보유한 여러 신약후보물질들에 TSDT 플랫폼기술을 적용하는 연속 계약 안을 제시해서 이를 셀리버리가 현재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데, 이 조건이 빠른 시일 내에 복수 계약을 하고 그 여세로 포괄 엄브렐라 (umbrella contract) 계약에 이를 수 있는 방안이라고 정 팀장은 설명했다.

운동실조증 치료신약을 공동개발 중인 다케다와는 중추신경계 (CSN) 신약개발 총괄책임자 및 다케다 미국 사업개발팀 (BD)과 미팅을 가졌고, 마일스톤 2 까지의 결과가 아주 희망적이며 마지막 마일스톤 3 결과에 따라 모든 라이센싱 조건이 결정될 것이라고 알려졌다. 정 팀장은, 마일스톤 3 결과가 양사간의 딜 (후보물질 L/O, 플랫폼기술 L/O 및 지분투자) 체결의 절대적인 잣대가 될 것이라는데 의견 일치를 보았고 현재, 양사에서 동시에 질환동물모델에서 약리효능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덧붙여, 췌장암 치료신약 iCP-SOCS3의 중국 내 판권 L/O 계약을 위한 마지막 단계로 영장류 안전성평가 보고서를 검토중인 칠루제약과 진행상황 및 계약내용을 조율했으며, 파킨슨병 치료신약 iCP-Parkin의 L/O을 추진 중인 북유럽 기반 글로벌 제약사와 화학·제조·품질관리 (CMC) 비용을 근거로 돌려주지 않는 계약금 및 전체 마일스톤 금액에 대해 협상을 진행했고, 상대회사의 최종 이사회 이후에 오퍼가 제시될 것 같다고 정 팀장은 밝혔다.

이러한 일련의 기존 계약에 대한 협의가 오고 간 글로벌 제약사들 외에도, 스위스를 기반으로 한 Top3 제약사인 로슈를 포함한 여러 빅파마들과 새로운 파트너쉽에 대해 논의를 했으며, 이번 컨퍼런스 후 직접방문을 통해 구체적이고 실현가능한 협력을 이끌어 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JPM 컨퍼런스는 통칭 “월스트리트의 바이오 쇼핑몰” 이라고 불리는데, 이 컨퍼런스 이후에 다양한 분야의 기술이전과 협업이 발표되기 때문이다. 영국, 캐나다에서 초등학교부터 대학원까지 유학 후 3년 전 입사하여 현재 신약 및 사업개발팀 팀장으로 초고속 승진하여 셀리버리의 모든 협업 및 계약 협상을 주도하고 있는 정 팀장은 “매해 JPM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여해 많은 글로벌 제약사를 만나 새로운 협업 및 계약에 대해 논의를 했지만, 올해만큼 구체적이고 긍정적인 반응을 얻기는 처음이다. 그 동안 협의해온 많은 회사들과 성공적 결실을 맺는 올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