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로시 미 하원의장, 대통령 권한 제한 ‘전쟁권한 결의안’ 제출

- 이라크 의회, 자국 내 주군 미군 철수 결의안 가결, 실제 철수 가능성 낮아 - 하원 통과는 가능하나 공화당 다수 상원에선 통과 불투명

2020-01-06     김상욱 대기자
펠로시

낸시 펠로시(Nancy Pelosi) 미국 하원의장은 5(현지시각이번 주 중에 하원에서 대통령의 전쟁 수행 권한을 제한하는 전쟁수행 권한 결의안(War Powers Act)을 상정할 방침을 나타냈다

성명에서 펠로시 의장은 상원에서 팀 케인 의원이 제출한 결의안과 같은 내용이라고 말했다.

펠로시 의장은 결의안에 대해 의회가 추가 조치를 취하지 않는 한, 미국 정부의 대() 이란 군사행동을 30일 이내에 끝내도록 의무화함으로써, 의회의 정부감시 책임을 다하도록 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미 민주당이 다수파인 하원에서는 결의안이 가결될 가능성이 높지만, 상원은 공화당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이란을 둘러싼 트럼프 대통령의 대응을 지지하는 의원도 많을 것으로 보여 가결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미군이 MQ-9 리퍼 드론으로 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드 공항에서 지난 3(현지시각) 이란혁명방위대의 정예군인 쿠드스군(Quds Force)을 이끈 카셈 솔레이마니(Qassem Soleimani)사령관을 정밀 타깃으로 살해, 이라크 국회는 자국에 주둔하는 미군이나 기타 외국부대의 철수를 요구하는 결의를 가결 했다. 그러나 역시 미군 철수가 실질적으로 가능해질 것인지는 불투명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솔레이마니 사령관 살해에 대해 이란이 보복하면 대규모 보복에 나설 것이라 경고하고, 이란의 문화유산을 포함해 이란의 52곳을 표적으로 삼을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만일 이란이 보복 공격에 나선다면,  신형의 아름다운 장비들로 (이란을) 보내버리겠다고 위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