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 오리, 과거 사회복무요원(공익) 비하 논란 재점화… 시청자들 뿔났다

2020-01-02     김지민 기자
(사진

아프리카TV의 BJ 오리(닉네임 BJ오리3)가 뒤늦은 논란에 휩쌓였다.

지난 1일, '디시인사이드 인터넷방송 갤러리'와 '에펨코리아' 등의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들 일부는 BJ 오리의 과거 발언을 문제 삼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문제가 된 발언은 지난 2018년 10월, BJ 오리가 남성 시청자와 함께 스타크래프트 게임 생방송을 진행하면서 나온 것.

BJ 오리는 "군대 갔을 때 여자친구가 있었냐"라고 물었고, 남성 팬은 "동사무소에서 출퇴근을 했다"라고 답했다.

이에 BJ 오리가 '매우 편하게 일했다'라는 의미의 속어인, '꿀을 빨았다'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동사무소 출퇴근은 매우 편한 것 아니냐. 동사무소 갔다온 것 가지고 군필이라고 하느냐"라고 발언하며 한차례 논란이 되었던 바 있다.

그뿐 아니라, "본인이 돈을 벌면서 일하는 동안, 나는 돈도 받지 않고 출퇴근했다"라며 항변하는 남성 시청자에게 "그건 의무 아닌가. 그럼 여자로 태어나라"라고 대답해 시청자들의 반감을 샀다.

또한, 해당 방송을 시청 중이던 아프리카TV의 이용자들이 발언의 부적절성을 지적하자 "이 발언이 왜 위험하냐. 오버 좀 하지 마라. '물타기'를 하면 강제 퇴장 시키겠다"라고 대응해 논란은 더욱 커졌다.

결국 BJ 오리는 2018년 10월 7일, 자신의 아프리카TV 방송국에 "제가 다 죄송합니다. 말 막한 것 정말 잘못했습니다"라며 사과문을 게시했다.

그러나 1년이 넘는 시간이 흐른 지난 1일, 2020년에 국군 사병의 급여가 대폭 상승될 것이라는 이슈와 함께 해당 발언이 재조명되며 논란의 불씨가 다시 타오르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이 BJ 오리의 아프리카TV 방송국에 방문해 악성 댓글을 도배하는 상황에 이르자, BJ 오리는 최근의 공지사항을 비롯한 다수의 게시물을 삭제하고 댓글 기능을 비활성화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