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마리 토끼' 잡은 이지훈, '99억의 여자'에 이어 '슈퍼맨이 돌아왔다'로 시청률 1위

2019-12-30     고득용 기자
드라마-예능

배우 이지훈이 드라마와 TV 예능 프로그램을 모두 동시간대 1위로 이끌며 2019년 연말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KBS 2TV 수목극 ‘99억의 여자’에서 열연을 펼치며 시청률 1위를 이끌고 있는 이지훈은 그가 깜짝 등장한 KBS 2TV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슈돌)까지 29일 전국 시청률 12.5%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예능 정상을 밟는 기염을 토했다. 한 주에 드라마와 예능으로 동시에 시청률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례적이다.

이지훈은 이 날 방송에서 가수 문희준의 집을 찾아가 그의 딸 잼잼이와 단란한 시간을 보냈다. 이지훈은 문희준을 돕기 위해 잼잼이가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인 ‘볼트’로 변신했다. 잼잼이를 위해 볼트 가면을 쓰고 고군분투하던 문희준의 도움 요청에 한달음에 달려온 이지훈은 기꺼이 볼트의 역할을 수행했다. 가면을 벗고 정체를 드러낸 이지훈은 잼잼이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남다른 예능감도 과시했다.

이 날 이지훈의 이름은 포털사이트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5위까지 오르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한편 이지훈은 ‘99억의 여자’에서는 이재훈 본부장 역을 맡아 연기력을 뽐내고 있다. 희주(오나라)의 남편이자 서연(조여정)과는 내연 관계를 맺으며 ‘스위트가이’의 모습을 보여주다가도 99억 원이라는 큰 돈이 눈 앞에 오자 기존의 부드러운 모습을 걷어내고 비릿한 웃음과 냉정해진 얼굴로 이중적 면모를 완전히 다른 색깔의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99억의 여자’로 연기 재평가를 받고 있는 이지훈은 ‘미워할 수 없는 악역’이라고 호평받고 있다.

이지훈의 소속사 지트리크리에이티브 관계자는 "드라마와 예능 속에서 사뭇 다른 이미지를 보여주며 바쁜 연말연시를 보내고 있다"며 "다행히 시청자들이 좋은 반응을 보여주셔서 기쁜 마음으로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열심히 뛰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