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켐생명과학, 美 정부 수행 방사선 피폭 연구서 동물 생존률 향상

2019-12-24     오영주 기자

엔지켐생명과학은 신약물질 'EC-18'이 美 정부가 수행한 방사선 피폭 실험에서 실험 동물들의 생존율을 5배~13배 가까이 향상시키는 연구 결과를 도출했다고 23일 전했다. 
 
코스닥기업 엔지켐생명과학(대표 손기영)은 1999년 설립된 글로벌 신약개발 기업으로, 염증해결촉진자, 호중구이동조절자로 주목받는 신약물질 'EC-18'의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EC-18은 항암화학 방사선요법 유발 구강점막염(CRIOM), 항암화학요법 유발 호중구 감소증(CIN)과 급성방사선증후군(ARS) 적응증으로 임상 2상을 진행중이며, 글로벌 제약기업들과 기술이전 논의를 진행 중이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신약개발과 함께 원료의약품과 MRI조영제, 항결핵제 원료의약품을 생산해오고 있다.

엔지켐생명과학 측은 "지난 7월부터 미국 국립보건원(NIH)산하 국립 알레르기 및 전염질환연구원 (NIAID)의 방사능핵무기대응프로그램(RNCP)을 통해 방사선 피폭에 대한 대응실험을 진행해 왔으며, 이를 통해 방사선 피폭 실험쥐들의 생존율이 전체적으로 5배 개선되는 결과가 도출됐다"고 밝혔다. 
 
조도현 엔지켐생명과학 미국법인대표에 따르면, 이 같은 결과는 내년 초에 엔지켐생명과학이 미국 국방성 산하 AFRRI(Armed Forces Radiobiology Research Institute)와 방사선 피폭 전 EC-18 복용시 안전성과 효능 검토 실험에서 좋은 결과를 예상할 수 있는 시그널이 될 수 있다.
 
김명환 서울아산병원 교수는 "EC-18은 패턴인식수용체 세포내 이동 촉진자(PETA)의 작용 기전을 통해, 세포나 조직 손상으로 몸에 쌓이는 손상연계분자패턴(DAMP)과 병원균연계분자패턴(PAMP)을 신속히 제거함으로써 조기에 염증을 해소한다. 따라서 미국의 권위 있는 제3의 연구기관에서 수행된 이번 급성방사성증후군 연구에서 EC-18의 우수한 효능이 입증되었으므로 같은 작용기전으로 발병하는 CIN과 CRIOM에서의 같은 효과를 더욱 기대케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