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 백반형님, 심근경색으로 세상 떠나…소주병으로 자기 머리 내리치며 심적 고통 표현

2019-12-16     김세정 기자
백반형님

1세대 인터넷 방송인 BJ 백반형님(이하 백반형님)이 갑작스럽게 유명을 달리했다.

지난 6일 개인 방송 중 갑자기 쓰러져 중환자실에 있었던 백반형님이 15일 오후 8시 심근경색으로 세상을 떠났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심근경색은 심장의 관상동맥이 혈전에 의해 완전히 막혀서 심장 근육이 죽는 질환으로 가슴의 통증이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이다. 

재미있고, 진솔한 방송을 하면서도 적극적인 소통을 하는 BJ로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던 백반형님은 인터넷 방송이 대중화되지 않았던 시기에 마이크, 캠코더 등 필요한 장비를 최첨단으로 도입하는 등 초창기 방송 문화를 이끌어왔다.

다소 거친 말투로 자신의 진심을 전달하려고 했던 백반형님은 2012년 사업 실패로 우울증을 겪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등 생전에 많은 마음고생을 했다.

특히, 동료 BJ에게 뺨을 맞고 나서 큰 충격을 받았던 백반형님은 방송에서 소주병으로 자신의 머리를 내려치는 등 심적 고통을 드러냈다.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많은 누리꾼들이 백반형님의 개인방송 채널과 온라인에서 애도를 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