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반하장' 울산 주차 갑질, "내 차에 감히 스티커 붙여? 입구 막을래"

2019-12-12     김세정 기자
울산

상식에 어긋난 주차 갑질이 발생해 누리꾼의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11일 KBS 1TV '사사건건'을 통해 전날 울산 남구 선암동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주차 갑질 사건이 알려졌다.

방송에서 누가 봐도 한 눈에 띄는 외제 차가 아파트 음식물 쓰레기를 수거하는 자리에 주차한 모습이었다. 

아파트 경비원은 자신의 맡은 역할대로 주차금지 스티커를 붙이고 이를 경고했지만, 이에 앙심을 품은 외제 차 차주가 퇴근 시간에 고의로 아파트 입구를 가로막았다. 

이로 인해 동네 주민들은 극심한 불편을 겪었고,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이 차주의 신원을 파악해 설득했고, 결국, 차를 옮길 수 있었다.

이번 일을 알린 제보자는 "TV에서 보던 뉴스가 눈앞에서 벌어지니까 황당하다"면서 "주위에 하지 말라는 만류에도 불구하고 차주가 경비원들에게 욕설과 난동을 피웠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