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여성] 핀란드 새 총리 34세 여성 현직 세계 최연소

- 핀란드 연립정부 5당 대표 모두 여성, 대부분 30대 초반 나이 - 27세에 공업도시 탐페레 시의회 의장 취임. 능력 인정받아 - 교통통신부 장관 역임.

2019-12-10     김상욱 대기자
산나

북유럽 핀란드의 신임 총리로 산나 마린 교통통신부 장관(34)이 취임한다. 복수의 외신 보도에 따르면, 산나 마린은 취임하게 되면 현직으로는 세계 최연소 총리가 된다.

총리가 취임하게 되면, 핀란드에서 연립정부를 이끄는 5당 대표는 모두 여성이고, 대부분이 30대인 매우 젊은 핀란드로 앞으로 그들의 활동이 주목된다.

심임 핀란드 총리는 12일에 시작되는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 맞추어 국회에서 곧바로 승인될 에정이다. 산나 마린는 여성 파트너를 둔 어머니 밑에서 자라 27살에 공업도시 탐페레 시의회 의장에 취임했었다. 그녀는 그곳에서 주목을 받았고, 2015년부터 사회민주당의 국회의원으로 활약해왔다.

핀란드에서는 당이 국회 제 1당에서 다른 4당과 연정을 구성한다. 대규모 파업에 대한 대응을 둘러싸고 당수가 사의를 표명, 이달 8일에 당내 투표에서 산나 마린이 후임으로 선출되어 10일 총리에 취임하게 됐다.

5당은 앞으로 연정의 틀을 계속 유지하기로 합의됐으며, 내년 여름 당수가 될 예정인 산나 마린을 포함 5당 당수는 여성이고, 이 가운데 4명이 35세 이하이다.

핀란드 현지 언론들이나 복수의 외신들도 특히 전 세계 최연소 현직 총리라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현재 39, 우크라이나의 알렉세이 곤차룩 총리는 35세로 알려져 있다.

젊은 여성 지도자들의 나이가 눈에 들러온다. 좌파동맹 리 안데르손(32), 녹색동맹 마리아 오히살로(34), 핀란드 중앙당 카트리 쿨무니(32)가 모두 30대 초반 여성이고, 핀란드 스웨덴인당의 안나마야 헨릭손(55)50대 여성이다. 핀란드 중앙당 카트리 쿨무니(32)는 재무장관에 취임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사민당과 4개 파트너 정당은 마린의 새 정부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마린 의원은 우리는 연합을 녹여낼 공동정부 프로그램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산나 마린 의원의 총리직 지명은 지난 3안티 린네총리가 사임하면서 이뤄졌다. 지난 6월 취임한 린네 총리는 연립정부를 구성하고 있는 파트너 정당이 지지를 철회하자 총리직에서 사임했으며, 국영 우편서비스 파업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한편, 마린 의원은 10(현지시각) 핀란드 의회에서 공식 취임 선서를 한 뒤 총리직을 수행할 예정이며, 오는 12~13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도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