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원 사재기' 견적서 유출됐나…? '차트 100위권 = 8천만 원'

2019-12-06     김지민 기자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음원 사재기'의 견적서로 추정되는 이미지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해당 이미지는 6일, 익명의 업계 관계자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유출된 것으로 파악된다.

견적서 이미지에는 매우 다양한 '음원 사재기' 항목이, 서비스 가격 및 순위 유지 시간과 함께 구체적으로 명시되어 있다.

예컨대 음원 차트 100위권에 진입하는 데에는 하루에 8천8백만 원, 50위권 내로 진입하는 데에는 2억 5천만 원의 견적이 책정되어 있다.

그뿐 아니라, 실시간 차트 순위에 원하는 기간 동안 특정 음원을 올려두는 일도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익명의 관계자는 "음원 사재기에 대한 디지털 마케팅 견적서를 입수했다"라며, "음원 사재기를 누가 했는지는 알 수 없겠지만, 음원 사재기라는 것이 존재한다는 가정은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비주류 음악, 인디 뮤지션들의 음원만이 사재기의 대상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음원 사재기는 장르를 가리지 않는다"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덧붙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