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동에 미군 14,000명 증파 검토

- 중동지역 증파 검토는 이스라엘의 요청 때문 ? - 대선 공약 해외 미군 철수와 모순. 소규모 증파도 고려 대상

2019-12-05     외신팀

미국 정부는 미국과 긴장 관계에 놓여 있는 이란에 대항하기 위해 중동 지역에 미군 14,000명을 증파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넷 판이 4(현지시각)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르면 12월 안에 증파 여부에 대한 판단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이란 호르무즈 해협 주변에서 유조선 등이 공격을 받은 올 5월 이후 트럼프 정부는 중동 지역에 이미 14,000명의 미군을 파견하고 있다. 증파가 이뤄지면 중동 현지 미군 부대는 2배로 증가하게 되며, 증파에는 수십 척의 미 군함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0년 대통령 선거에서 재선을 노려 공약대로 해외에 주둔하는 미군 철수를 목표로 삼아 왔지만, WSJ는 미군 증파 검토는 이란과 적대하는 이스라엘의 요청이 있었다고 전햇다. 신문은 이어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공약이 있기 때문에 증파를 하더라도 소규모가 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