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주재 영국영사관 전 직원, 중국 비밀 경찰에 체포돼 고문 받아

지난 8월 중국 광동성 심천을 방문하는 동안 2주간 체포돼 고문 받아

2019-11-21     차승철 기자

홍콩주재 영국 대사관 전 직원인 사이먼 첸은 올해 8월 중국 광동성 심천을 방문 하는동안 2주동안 중국 비밀 경찰에 체포되어 고문을 받았다고 20일자 워싱턴 포스트 인터넷판에 전했다.

홍콩 주재 영국 대사관의 전 직원 사이먼 첸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자신이 중국 광동성 심천을 방문 하는 동안 치안 관리 처벌 법 위반 혐의로 중국 비밀 경찰에 체포되어 2주일간 수갑과 족쇄를 채우고, 눈을 가리고 후드를 씌우고, 잠을 못자게 하고, 완전히 가만히 앉아있거나 불편하게독수리가 날개를 펼친 것 같은 자세로 몇 시간씩 계속 매달려있으며, 계속해서 심문하는 동안 끊임없이 위협을 받았다고 묘사했다.

비밀 경찰은 고문을 하면서 홍콩의 항의 시위에 대한 정보 제공을 요구했고, 데모 운동가나 영사관원에 관한 정보를 요구했다고 한다

도미니크 라브 영국 외무장관은 지난 8월 중국 본토 심천 출장에서 청이 억류된 후 취해진 '건방지고 수치스러운 대우'에 대해 충격과 함께 경악감을 느꼈으며, 영국 런던 주재 중국대사를 불러 항의하고 라브영국 외무장관은 성명을 발표, 남성이 구속중에 받은 취급이 "고문이다"고 중국측을 강하게 비판 하며 (고문방지 국제협약인)국제 의무 위반에 해당된다고 항의함과 동시에, 책임을 추궁할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