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존 존스 vs 도미닉 레예스 성사? 연이은 설전 이어져… '백사장도 동의'

2019-11-11     김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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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33·미국)와 동체급 랭킹 4위 도미닉 레예스(31·미국) 사이에 심상치 않은 조짐이 보인다.

존 존스는 미국 시간으로 6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방금 막 도미닉 레예스와 코리 앤더슨의 커리어에 대한 분석을 마쳤다. 레예스가 훨씬 위험한 파이터인 것으로 분석됐다"라며, 다음 상대로 도미닉 레예스를 지목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겼다.

이에 도미닉 레예스는 미국 시간으로 9일, "존 존스가 드디어 '신세대 파이터들' 중 가장 강한 나와 싸우려 하는구나"라는 트윗을 남기는 것으로 화답했다.

이어 "존 존스와 경기할 수 있다면 매우 영광일 것이며, 옥타곤의 왕 존 존스를 하루빨리 박살 내고 싶다"라며, 현 챔피언 존 존스에게 존경을 표하는 동시에 도발적인 멘트를 함께 남겼다.

이러한 도미닉 레예스의 자신감이 불편했던 모양인 존 존스는 미국 시간으로 10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다시 한번 레예스를 겨냥한 독설을 쏟아냈다.

존스는 "나를 '파티나 즐기는 놈'이라고 하며 설전을 시작할 때는 언제고, 이제와서 거짓 존경심을 보이는 거냐?"라며, 분노를 여과 없이 표출했다.

이어 "진지하게 묻는데, 네가 말하는 '신세대 파이터들'만이 가지는 특별한 점이 있기는 하냐? 너는 그냥 요즘 이름이 알려진 파이터일 뿐, 하나도 특별한 점이 없다"라며, 도미닉 레예스가 과대평가되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뿐 아니라, 한 트위터라인이 "레예스를 서브미션으로 끝내버려!"라는 트윗을 존스에게 남기자 "그건 너무 쉬운 방법이다. 도미닉 레예스의 그 어떤 부분도 나를 두렵게 만들지 못한다. 그는 1라운드에만 위험한 파이터"라는 답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처럼 두 선수가 온라인에서 설전을 주고받기 시작하자, 일각에서는 이미 존 존스와 도미닉 레예스의 시합이 추진되고 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UFC 대표 데이나 화이트 역시, 지난 10월 도미닉 레예스가 크리스 와이드먼에게 승리한 직후 "존 존스의 다음 상대는 레예스가 될 것"이라고 인터뷰 한 바 있다.

2010년부터 16연승 행진을 이어오고 있는 존 존스의 아성을, '신세대 파이터' 도미닉 레예스가 넘을 수 있을지에 전 세계 격투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