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의원, "홍준표 전 대표는 당의 미래를 위해 성찰하고 자중하라"

2019-11-08     문양휘 대기자

최근 당내 3선의원과 서울강남 및 영남권의원들을 향해 불출마나 험지출마를 촉구했던 김태흠(자유한국당) 의원이 이번에는 홍준표 전 대표를 저격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7일 “홍준표 전 대표님의 입이 거칠고 매사 ‘감탄고토’ 식이라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근래 들어 그 경향이 심해진 것 같다”며 “저를 친박이라 칭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있지만 ‘진박 감별사’ 운운하는 것은 당치도 않으며, 또한 지금 우리당에 친박이 어디 있느냐”고 물었다.

이어 “홍 전 대표님이 대선후보 시절에는(2017년 3월) '우리 당에 친박은 없으며, 계파는 없어졌다'고 천명했다"며, "당대표이던 때는 ‘우리당에 계파는 없어졌다’ ‘더 이상 계파활동은 당원과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하는 것을 최고의원으로서 수차례 목격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가 “당의 지도자를 자임하는 분들은 수도권 험지에 출마하며 당을 위해 희생하라”고 한 고언이 귀에 거슬려 ‘친박’, ‘십상시’ 운운하며 이성을 상실하신 듯 악담을 퍼붓고 있다“며 ”제가 당에 해악을 끼쳤다고 해도 어디 홍대표님과 비교할 수 있겠습니까? 조족지혈“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마지막으로 “본인 생각과 다르다고 무조건 물어뜯고 험담하시는 습관 이제 그만 두실 때도 됐다”며 “이제 과욕과 거친 입을 접고 당의 미래를 위해 성찰하며 자중하시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반문했다.